[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가수 강진 아내 김효선이 남편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강진이 집을 공개했다.
이날 ‘땡벌’, ‘막걸리 한잔’으로 유명한 39년 차 가수 강진이 등장했다. 강진은 “언더그라운드 활동부터 하면 거의 50년 가까이 되는데, 무명 시절이 길었지만, 그 시절에 있었기 때문에 한분 한분이 더 소중하다. 대중이 있기 때문에 오늘날 이 자리에 있단 걸 뼈저리게 느낀다”라고 밝혔다.
무대를 마친 후 강진은 식사 제안을 거절하고 집으로 향했다. 강진은 “우리 막내딸이 집에서 얼마나 날 기다리고 있을까 생각하면 바로 차 타고 집에 가려 한다. 새벽에 도착해도 나와서 반겨준다”라고 밝혔다. 아들만 둘 있는 강진의 막내딸은 바로 반려견 소미. 강진은 “아빠 고생했다고 반겨준다. 아침 일찍 나갈 때도 인사해 주니 행복하다”라며 사랑을 드러냈다.
강진의 아내는 1980년대 3인조 디스코 걸그룹 희자매 출신 가수 김효선. 그는 “예전엔 혼자서 얌전하게 노래 불렀는데, 저희는 셋이 다리 다 내놓고 춤추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라고 밝혔다. 강진은 “전 무명이고, 아내는 유명한 가수였다. 지인끼리 아는 사이라 생일잔치에 초대돼서 갔는데, 아내가 있었다. 그러면서 데이트하고, 혼기도 차서 결혼하게 됐다”라며 첫 만남을 떠올렸다.
김효선은 결혼 당시 주변 반응에 대해 “엄마는 강진 씨 자태를 봤다. 모범생처럼 얌전하고 반듯하다고 좋아하셨고, 친정 언니들은 (결혼은) 현실이니 반대했다”라고 고백했다. 강진은 “당시엔 풍족하게 잘해줄 수 없었는데, 아내는 늘 응원해 줬다”라고 밝혔다.
강진은 반려견 소미를 살뜰히 챙기고 있었다. 김효선이 “날 좀 그렇게 해주지. 나도 고기 먹을 줄 알아”라고 하자 강진은 “자기가 해 먹어”라고 응수했다. 김효선은 “남편은 전화해서 항상 소미에 대해 묻는다. 저한텐 밥 먹었냐고 일평생 물어본 적 없다. 알아서 잘 먹으니까. 근데 섭섭하다”고 토로했다.
사람을 좋아하는 김효선은 약속이 생겼고, 강진은 집을 지켰다. 두 사람은 정반대 성격으로 티격태격 부딪혔다. 김효선은 “본인은 안 피곤하다고 하는데, 제 기준으로 생각하면 피곤하다. 제가 지저분하지 않는데, (남편은) 약간 도가 넘는다”라고 했고, 강진은 “아내는 찾기 좋게 옷을 두는 편이고, 전 정리하는 스타일이다. 도와준다고 정리 해놓으면 오히려 화를 낸다. 여기 있던 옷 어디에 뒀냐고”라고 밝혔다. 그래도 김효선은 강진에 대해 “고마운 게 많다. 잔소리할 일이 없다. 저를 이해해 주니 그런 부분은 고맙다”라고 전했다.
그러던 중 반려견 소미가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 검사 후 소미의 건강엔 큰 문제가 없었다. 건조해서 기침한 것 같다는 소견이었다. 강진은 “그런 생각 자체를 하기 싫은데, 이제 10살 정도 나이가 되니 나중에 이별하면 내가 어떻게 견딜까 싶다. 생각만 해도 힘들다. 몇 살이라고 물으면 한 살이라도 줄여서 얘기한다. 나이 먹었단 얘기를 듣기 싫어서”라고 밝혔다. 이어 소미는 반려견 순찰대로 활약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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