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그룹 지누션의 지누와 션이 오랜만에 추억에 잠겼다. 지누가 장난스레 션의 결혼생활을 폭로해 이목을 모았다.
지난 16일, 채널 ‘션과 함께’에는 지누가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 그룹 활동 당시를 회상하며 추억에 빠진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션은 지누와의 첫 만남을 언급하며 “(양)현석이 형이 캡으로 활동했던 지누의 괜찮은 모습을 본 것 같다”라며 “그전에 서로 정보가 없었다. 나는 댄서로만 활동할 때다. 지누를 전혀 몰랐었다”라고 밝혔다.
션은 “지누의 잘생긴 외모와 개구쟁이 같은 모습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했다. 활동할 때도 인기가 많았다”라며 “지누는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고, 나는 남자들한테 많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지누는 “션의 인기가 더 많았다. 사인회에 가면 션 쪽에 더 (사람이) 많았다”라고 떠올렸다.
또 지누는 션의 공개 프러포즈에 대해 “YG 패밀리 모두의 심정이다. 그때 ‘올나잇 콘서트’라고 6시간을 했었다”라며 “마지막 곡을 하고 ‘집에 가서 쉬자’ 했는데, (션이) ‘잠깐만’ 외치더라. (정혜영에게 한) 프러포즈는 로맨틱하고 멋있었지만, 우리는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소속 가수 모두 한숨 쉬고 그랬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누는 “내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하자면, 션이 그전에 벌써 (정혜영에) 프러포즈를 했다. 그러니까 오케이를 받은 거다. 그러고 나서 쇼맨십으로 한 거 아니냐”라고 폭로했다. 이에 션은 “(고백 후) 1년 됐을 때 아무 대답을 안 했다. 나는 그게 (마음에) 남아 있었다. (정혜영이) 반지는 받았는데, 약간 내가 할 수 있는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라고 웃었다.
지누는 “지금 보니까 혜영이가 불쌍하다. 아이도 하나만 낳고 싶은데 넷까지 낳게 하고, 결혼도 하기 싫은데 몇만 명이 ‘결혼해’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한 거 아니냐”라고 너스레 떨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혜영이 아이를 하나만 낳고 싶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지난 2019년, 션과 정혜영은 KBS ‘연예가중계’에 출연해 결혼과 육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션은 “사실 난 결혼 전부터 다둥이 아빠를 꿈꿨다. 혜영이는 한 명만 낳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션은 아이를 네 명까지 낳기 위해 열심히 육아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무조건 뜬다고 생각한 아티스트가 있냐”라는 질문에 션은 “GD(지드래곤·권지용)가 13살 때, 힙합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를 하고, 정식으로 데뷔하고 싶어서 엄마하고 왔었던 것 같다. 온 첫날에 GD를 봤는데, ‘그냥 멋있다. 쟤는 뭔가 될 거 같다’라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지누 역시 “GD는 타고났다. 움직임이나 스웩이 어릴 때부터 달랐다”라고 전했다.
또 션은 “태양은 조금 더 있다가, 빅뱅 데뷔한 다음에는 우리 나름대로 ‘여기서(빅뱅에서) 제일 흑인스러운 애는 태양이라고 말한다. 춤도 그렇고 스웩 같은 게 나중에 제일 뛰어나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CL도 기억난다. 연습생 때부터 잘하고 같이 처음 연말 무대에 섰을 때, CL이 마지막에 나와서 랩을 했는데 압도적으로 잘했다. ‘아 얘도 되겠다’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CL은 지난 2009년 그룹 2NE1으로 데뷔했다.
한편, 그룹 지누션은 지난 1997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했다. 앞서 션은 2003년 공연장에서 정혜영에 공개 프러포즈한 바 있다. 이듬해 2004년 결혼해 슬하에 네 자녀를 두고 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션, 채널 ‘션과 함께’
댓글2
션과 지누님 공연 보고 싶네요 두분다 멋찐 뮤지션이예요
션&정혜영님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