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정대세가 롤모델 추성훈 따라잡기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16일 방송된 MBC ‘짠남자’에는 김종국, 장도연, 이준, 임우일, 이승훈, 박영진이 흥청이 망청이로 등장한 정대세, 이대휘의 일상을 보고 경악했다.
이날 흥청이로 출연한 정대세는 “제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흥청이가 될 거다. 선수 때는 진짜 짠순이었다. 돈 쓰는 게 너무 싫었다. 근데 은퇴하고 가치관이 많이 바뀌어서 소비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에 휩싸여있다”라고 고백했다. 임우일은 “이 정도면 자수니까 감형해줘야 하지 않냐”라며 정상참작해서 부드럽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정대세의 촬영은 일본에서 진행됐다. 이에 김종국은 “아니 지금 우리가 해외 촬영을 갔냐”라고 매서운 눈빛을 드러냈다. 이에 장도연은 “최소 인원으로 갔고, 몇 분은 배타고 가셨다더라”고 흥분을 가라앉혔고, 박영진은 “그래도 엔저일 때 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대세는 “제가 아는 동생 집에서 월세를 따로 안 내고 일본에 올 때마다 지낸다”라고 밝혔다. 월세를 안 낸단 말에 소금이들은 박수를 치며 인정했다. 정대세는 추성훈의 SNS를 보며 “이런 아저씨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정대세는 “현역 때부터 제 롤모델이었다. 이런 옷을 입고 싶고, 이런 근육을 얻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정대세는 추성훈을 따라 쓴 돈이 많다고 고백했다. 정대세는 “빨리 성훈이 형을 따라잡으려면 이런 약을 먹을 수밖에 없어. 효율적으로 근육을 붙여야 해”라며 영양제를 꺼내 들었다. 정대세는 “처음엔 운동을 하면서 그런 영양제를 먹으면 더 빨리 근육을 얻을 수 있단 이유로 시작했다. 근데 계속 주문하다 보니 쌓인 것만 3백만 원어치가 넘을 거다”라고 밝혔다.
김종국은 “아니야. 운동만 하면 돼”라고 걱정했다. 이준이 “효과를 느끼긴 하냐”라고 묻자 정대세는 “솔직히 효과를 느끼진 못한다. 원래 건강한 몸이라”면서 “하도 많아서 뭐가 어디에 좋은지도 모른다”라고 고백했다. 정대세는 “저걸 다 흡수하려면 위장 상태가 좋아야 하니까 위장에 좋은 약도 먹는다”라면서 “약 중독”이라고 했고, 김종국은 “저거 혹시 태닝이 아니라 간이 안 좋아서 까매진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정대세는 1,600만 원짜리 자전거를 꺼냈다. 소금이들은 “중고차보다 비싼데?”라며 놀랐다. 정대세는 “성훈이 형이 자전거를 사서 SNS에 올렸다. 저도 하이 스펙의 로드 바이크를 사고 싶었다. 돌발적으로 따라 사고 싶단 욕심이 생겼다. 이건 일본용 자전거고, 한국엔 추성훈 형한테 중고로 산 자전거가 또 있다. 성훈이 형이 1,300만 원 정도에 샀고, 전 반값에 샀다”라고 밝혔다. 이에 장도연은 “성훈이 형은 원래 천만 원에 샀다”라고 놀려 웃음을 안겼다.
정대세는 “이거 방송 나가서 아내가 본다면 한국에 못 들어온다”라고 했고, 박영진은 “이게 마지막 방송이다.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말했다. 정대세를 칭찬해주는 건 이대휘뿐이었다.
이어 정대세는 추성훈의 운동 루틴을 따라 하면서 추성훈을 넘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트레이너 모드로 바뀐 김종국은 “저 운동 잘 배우고 해야 할 것 같은데? 너무 막 하는데?”라고 태클을 걸기도. 정대세는 “추성훈 기다려”라고 말하며 운동했다. 장도연은 “거의 종교네”라고 했고, 임우일은 “추성훈 씨가 보면 약간 무서워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종국은 “그 몸 만드려면 나한테 와라. 공짜로 해줄게”라고 어필했다.
정대세는 추성훈이 방송에서 입었던 옷과 똑같은 옷도 샀다. 백만 원이라고. 김종국은 “저렇게 따라 입으면 기분이 좋아지냐”라고 이해하지 못했고, 정대세는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밝혔다. 고급 시계도 따라 샀다고. 3,500만 원이었다.
정대세는 먹는 것도 따라 먹었고, 같은 옷 가게에서 맞춤 슈트만 10벌 넘게 제작했다. 들고 있는 5벌만 해도 800만 원이라고. 박영진은 “추성훈 씨가 SNS를 끊으셔야겠는데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추성훈 정장 풀세트는 155만 원이었다. 이어 티팬티까지 따라 사러 갔지만, 고민하다 끝내 사진 못했다. 대신 김종국을 위해 티팬티를 결제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짠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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