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모델이자 방송인 한혜진이 연인에게 원하는 관심에 대해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서장훈, 곽정은, 한혜진, 김숙, 주우재가 등장했다.
이날 동갑 남친과 6개월째 연애 중인 31살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에게 관심이 없는 고민녀와는 달리 남친은 끊임없이 관심을 갈구하는 사람이었다. 남친은 답이 없는 고민녀에게 계속 톡을 보냈고, 한혜진은 바로 “핵노잼. 헤어져”라고 질린 기색을 보였다.
고민녀가 일하느라 연락이 안 된 건 고작 1시간 남짓인데, 남친은 자신이 언제, 뭘 타고 출근했는지 아침에 별일 없는지 궁금한 거 없냐고 채근했다. 주우재는 “나한테 저러면 똥 사진 보낸다”라고 했고, 곽정은은 “이미 질렸다”라고 밝혔다. 한혜진은 “처음으로 싫어하는 스타일을 찾은 것 같다. 전 (연인에게) 되게 관심을 많이 주는 편인데, 저한테 관심을 갈구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깨달았다.
더 충격적인 사진이 공개됐다. 남친이 변기 사진을 보낸 것. 주우재는 “나 그냥 뇌절한 건데?”라며 충격을 받았다. 고민녀는 싸우기 싫어서 사과하고 넘어간 후 무한관심을 보였지만, 남친은 “그거 말고 할 말 없어?”라고 나왔다. 새치 염색을 한 걸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 검정 머리를 검정 머리로 염색한 걸 알아차리지 못해서 서운하단 사연에 주우재는 “오늘 어떻게 버티지?”라고 걱정했고, 한혜진은 “역대급이다. 올해 최악”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한혜진은 “관심 갈구형에 플러스 옵션이 있다. 징징대는 게 있다”고 했고, 주우재는 “제가 평소에 징징대는 거 싫어한다고 말했는데, 보통 관심을 갈구한다. 답을 정해놓고 질문하고, 틀린 대답이 나오면 서운한 걸 얘기한다”고 밝혔다. 한혜진이 “만약 여친이 변기 사진을 보냈으면 어땠을 것 같냐”고 하자 주우재는 “나 밥 먹을 시간이라고 싫어할 거다. 남친의 모든 화법과 생각은 자기중심적”이라고 밝혔다.
곽정은은 연인 사이의 필요한 관심에 대해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고, 생각하는 것. 이 이상은 안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혜진은 “관심이란 게 포괄적이지 않냐. 내가 원하는 관심은 평소 목소리와 다를 때 ‘컨디션 안 좋아?’ 묻는 거다. 내 미세한 감정과 목소리의 떨림을 포착하는 거다. 너무 어려운가요?”라고 했다.
곽정은은 “그게 왜 어렵냐. 굳이 아프지 않아도 목소리 괜찮냐고 하면 된다”고 했지만, 서장훈, 주우재는 어렵다고 했다. 서장훈은 “난 그런 거 진짜 싫다. 난 크게 아플 일 없는 사람인데, 내 목소리 듣고 컨디션 안 좋냐고 하는 게 별로다”라고 했고, 주우재 역시 “나보고 맨날 왜 이렇게 피곤하냐고 하는데, 안 피곤하다. 그런 말을 굳이 왜 하지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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