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할리우드 대표 액션 스타 스티븐 시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해당 사실은 최근 공개된 러시아 다큐멘터리에서 밝혀졌다. 2016년 푸틴 대통령에 의해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한 시걸은 여러 차례 푸틴 대통령과 만남을 가져왔으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포함한 그의 지도력을 칭송해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시걸이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이유에 대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암호화폐 관련 이유로 소송을 당한 것을 이유로 지목했다. 그는 해당 소송에서 패소하고 벌금을 선고받았으나, 2021년 이를 피하고 러시아로 이주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러 여성에 대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10일 러시아 영상 플랫폼 스모트림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정의의 이름으로’에서는 시걸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의 항구 도시 마리우폴 등을 시찰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다큐멘터리에서 시걸은 푸틴 대통령에게 “이제야 우리의 진정한 동료와 친구, 그리고 적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라며 “나는 대통령의 편에 서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필요하다면 푸틴 대통령에게 목숨을 바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티븐 시걸은 17세부터 10년 이상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며 합기도를 익혔으며, 유창한 오사카 사투리를 구사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스티븐 시걸은 2004년 개봉한 한국 영화 ‘클레멘타인’에 단역으로 출연해 국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영화 ‘킬 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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