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엄태웅의 아내이자 원로배우 윤일봉의 딸 윤혜진이 어머니를 떠나보낸 심경을 전했다.
윤혜진은 14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조용히 장례 잘 치르고 오려 했는데 본의 아니게 알려져 많은 분들이 위로와 응원의 댓글을 남겨주셨다. 일일이 답장을 못해 드렸는데 자꾸 마음이 쓰여 어머니 잘 모신 후 이렇게 인사드린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지난 10일 어머니 유은이 씨를 가슴에 묻은 윤혜진은 “작별 전 우리들 마음 다지라고 안간힘으로 버티며 6개월의 시간을 벌고 자식들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시곤 떠나셨다. 늘 답답할 정도로 본인보단 남을 위해 헌신하고 살아오신 분이었다. 그간 어머니가 얼마나 베풀며 살아오셨는지 이번에 또 한 번 느꼈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많이 힘들었지만 여러분의 많은 위로와 응원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조문 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외롭지 않게 보내드릴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했다”면서 “유튜브에 함께했던 순간들이 어머니에게도 즐거운 기억 중 하나였는지 병상에서도 늘 구독자 분들이 감사하고 대단하다고 얘기해주셨다. 감사 인사 대신 전하겠다. 일면식도 없지만 조문까지 해주신 분들 또 위로와 큰 힘을 준 귀한 메시지들 감사히 잘 읽었다. 어머니가 많이 행복하셨을 것 같다. 따뜻한 마음 잊지 않고 가슴에 간직하게 살아가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혜진은 “난 기억 속에서 늘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며 어머니의 말대로 정신줄 잡고 일상으로 돌아가 슬플 땐 슬퍼하고 보고 싶을 땐 엉엉 울면서 그리워하고 또 많이 웃기도 하고 씩씩하게 열심히 늘 베풀며 살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적으며 글을 마쳤다.
한편 윤일봉의 아내이자 엄태웅의 장모인 유은이 씨는 지난 10월 별세했다. 고인은 배우 유동근의 누나이기도 하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의 윤혜진은 지난 2013년 엄태웅과 결혼,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윤혜진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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