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걸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송지은과 온라인 방송인 박위가 마침내 결혼한다.
9일 송지은과 박위는 서울 강남구의 모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방송인 전현무가 사회를 맡고, 가수 인순이와 개그우먼 조혜련이 축가를 부른다.
송지은과 박위는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다. 7일 두 사람은 온라인 채널 ‘위라클’을 통해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송지은은 혼인신고서를 작성하면서 “느낌이 이상하다. ‘드디어 내가 결혼하는 느낌이구나’ 싶다”라고 말했다. 박위는 송지은에게 “후회 안 하겠냐”라고 물었고 송지은은 “후회는 안 할 것”이라고 답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박위는 혼인신고를 마친 뒤 “이젠 무를 수 없다. 평생 가는 것”이라고 말하며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열애를 발표한 송지은과 박위. 이들은 발표 10개월 전부터 만남을 이어왔고 약 2년 교제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개그맨 김기리가 추천한 새벽 예배에 참석했다가 서로에게 첫눈에 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애 발표 당시 송지은은 “삶을 대하는 멋진 태도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제 짝꿍”이라며 박위를 언급했다. 박위도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 마음은 여리지만 강인한 신앙을 가진 사람을 만나게 됐다”라고 송지은에 관한 진심 어린 애정을 전했다. 두 사람은 온라인 채널 및 각종 방송에서 공개 연애를 이어오며 많은 이들에게 축하받았다.
그런가 하면, 박위는 지난 2014년 낙상 사고로 인해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강한 의지로 재활에 참여하며 전신 마비를 이겨냈고 휠체어를 타며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송지은은 시크릿 활동 이후 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박위가 대표로 있는 연예기획사 위라클팩토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송지은은 지난 5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 “결혼을 결심하는 데 있어 오빠의 장애가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라고 얘기했다. 서로를 향한 굳건한 애정에 많은 이들이 두 사람에게 축복을 보내고 있다.
믿음과 신뢰로 결혼을 맺어 부부가 되는 송지은과 박위의 앞날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위는 1987년생, 송지은은 1990년생으로 박위가 3살 연상이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댓글2
믿음의 사람들... 축복합니다.
내가 장애인 이고 신랑은 비장애인 이해를 안해주더라고요 남과 비교만 하고 외로워서 힘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