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MC 전현무가 고물가 시대를 맞아 ‘짠테크(짜다와 재테크의 합성어)’를 실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76회는 수도권 시청률 5.8%, 전국 시청률 5.7%는 물론 최고 시청률 8.5%를 기록하며 125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
에스팀 총괄 대표 김소연이 4년 만에 보스로 돌아왔다. 김소연 보스는 갑 오브 갑이자 독설가의 표본이었던 과거와 달리 완전히 달라진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김소연 보스는 스스로를 인자한 박애주의자 CEO로 명명하지만 출근하자마자 직원들에게 잔소리를 이어갔고, 이순실은 김소연 보스에게 “독재자 같습니다. 웃으면서 뭐라고 말 못 하잖아요”라고 팩트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김소연 보스가 새로 시작하는 캣워크 회의가 진행했다. 김소연 보스는 섭외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로 전현무, 김숙, 박나래를 언급하자 직원들의 표정은 어두워졌고, 이에 전현무는 “코미디 페스티벌이에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후 김소연 보스가 방문한 곳은 절친 장윤주 남편 정승민의 북토크장. 정승민의 기를 살리기 위해 거금 162만 원을 지불해 책 100권을 구매하고 둘째 계획을 고민하는 장윤주에게 “하나 더 낳는 것도 나쁘지 않아”라고 제안했다. 특히 모델 예능 시조새로 불리는 ‘아이 엠 어 모델’의 기획안을 들고 방송국을 찾아다녔던 신입 시절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는 등 열정과 패기 넘쳤던 과거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박기량 보스는 김숙과 함께 새로운 월셋집 구하기에 나섰다. 특히 박기량의 경제관념을 바로잡기 위해 머니 트레이너 김경필이 재무 상담에 나섰다. 이에 공개된 카드 명세서와 함께 박기량은 고정 지출 293만 원과 변동 지출 315만 원으로 소득이 불균형한 프리랜서의 삶을 공개했다. 특히 “코로나가 터진 후 적금을 깨 생활비로 썼다. 이후 적금이 없다”라는 박기량의 말에 박명수조차 “미래에 대한 계획 없어?”라며 걱정했다.
무엇보다 지인에게 잘 사주는 박기량의 무분별한 지출에 대해 연수입 40억 원 가량으로 알려진 전현무는 “나도 돈 아까워서 지인들에게 저렇게는 안 산다”라고, 김숙은 “술을 끊는 건 어때?”라며 제안한 가운데 박기량에게 “파생 소비의 종합 예술”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김경필은 “소득의 1/3을 저축해라”, “술 마실 시간에 일을 더하자”, “주거비 줄여서 돈 모아라”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고, 이에 고정 프로그램이 21개나 되는 전현무도 “원래도 술을 안 마시고 마실 시간도 없을 만큼 바쁘다. 그냥 눈만 뜬 채 산다”라고 말을 보탰다. 실제로 전현무는 바쁜 삶에 지쳐 번아웃인지 진단해보기 위해 정신과를 찾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과연 박기량과 김숙은 서울에서 월세 90만 원 이하로 집을 구할 수 있을지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 후 “요즘 전현무처럼 무지출 챌린지 유행한다던데. 나도 알뜰살뜰 모아보려고”, “박기량 카드 명세서 남의 일 갖지 않더라. 재테크에 대해 많이 알게 된 시간이었어”, “이순실 북한 이야기는 매회 들을수록 재미있어”, “순실 언니 평양냉면 가게 어디야? 직접 가서 먹어보고 싶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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