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강태주가 대학교로 떠난 가운데, 이민호가 장인을 청부살해했다.
4일 공개된 애플티비 ‘파친코 시즌2’에서는 선자(김민하 분)에게 기대는 한수(이민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와세다 대학을 합격한 노아(강태주)를 위한 잔치가 열렸다. 한수는 노아에게 이렇게 다들 널 위해 모였구나. 익숙해져야 할 거야. 이건 시작에 불과하니까”라며 “이 시계부터 모든 게 시작됐지. 이제 네 거다”라면서 시계를 건넸다.
한수는 장인에게 요시이 이사무는 어떤 사람인지 물으며 “암시장에서 손을 떼면 당분간 타격이 클 거다”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장인은 일시적일 거라고 말하며 “곧 개통될 지하철에 대해 생각해 둬”라고 밝혔다. 장인은 “이제 네가 잘해야 해”라며 조건이 있다고 했다. 쿠로가네 군이 결혼식을 조용히 치르고 싶어 한다는 것. 한수는 참석하지 말라는 말이었다. 한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지만, 이미 장인은 그 조건을 받아들인 후였다.
노아가 떠나기 전 마지막 가족 식사. 그때 요셉(한준우)이 내려와 경희(정은채)에게 “큰조카 가기 전 마지막 밤인데 난 부르지도 않고. 내가 이 집에서 그 정도밖에 안 되나?”라면서 “이게 다야? 겨우 이 정도밖에 못해줘?”라고 시비를 걸었다.
참다못한 모자수는 “큰엄마가 무슨 잘못이냐. 우리는요. 우리가 큰아버지를 그렇게 만든 것도 아니지 않냐”라고 했고, 노아 역시 “모자수 말이 맞다”라면서 요셉을 데리고 밖에 나가려고 했다. 밖에 안 나간 지 5년이나 된 상황. 결국 요셉은 모자수, 노아의 부축을 받으며 세상 밖으로 나갔다.
한수는 선자를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았다. 한수는 “우리 딸이 날 싫어하는 놈한테 시집가게 됐다. 일본인이거든”이라면서 “우리 같이 빨래할 때 기억나? 얼마나 행복했는지 어리석게도 그땐 몰랐어. 난 썩어가고 있어. 이 그늘 속에 오래 머물수록 분명히 더 깊이 곪아 터질 거야”라고 토로했다. 선자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한수에게 “곪은 데는 잘라내면 되지 않냐”라고 했고, 한수는 그런 선자의 눈을 바라보며 고맙다고 말했다.
창호(김성규)는 한수에게 “우리(북쪽)가 위험하다고 한다. 참전하러 가고 싶다. 고향이 그립다”라고 밝혔다. 한수는 붙잡으려 했지만, 이미 창호는 마음을 정한 후였다. 한수는 “내가 친구 하나 만들게 도와달라”면서 마지막 일을 부탁했다. 짐을 챙긴 창호는 요셉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고, 요셉은 “난 이해 못한다. 하지만 그 뜻은 존중한다. 그래서 그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는지도 모르죠”라며 창호, 경희의 마음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창호는 미안하다면서 사라지려 했지만, “당신이 떠나면 그 사람 무너져. 가서 얘기해요. 이젠 자유라고. 내가 그 사람 앞길을 막는 벽이 되진 않을 거라고”라며 남아달라고 부탁했다. 창호는 경희에게 달려가 이 말을 전했고, 경희는 “무슨 자격으로 두 사람이 내 앞길을 정하냐”라고 밝혔다. 창호는 “경희 씨 사랑한다. 경희 씨도 날 사랑하지 않냐”라고 고백했지만, 경희는 “사랑이 너무 두렵다. 가요. 꼭 살아 남아요”라며 창호를 보내주었다. 이후 한수는 요시이 이사무를 시켜 장인을 살해했다.
그런 가운데 톰(지미 심슨)은 나오미(안나 사웨이)를 불러 기밀 정보 규정 위반으로 클레임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나오미는 민감한 정보는 유출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사측은 “그 직책까지 올라간 몇 안 되는 여자 중 하나다. 모범을 보여야 할 위치 아닌가”라고 요구했다. 나오미는 “이 일은 심각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제가 여자란 이유로 계속해서 완벽함을 요구한다면 그건 불가능하다. 불공평하다. 다른 사람들에겐 다시 기회를 주지 않았냐”라고 일갈했지만, 사측은 사직서를 처리하겠다고 했다.
모자수(소지 아라이)는 선자(윤여정)와 만나는 카토(쿠니무라 준)를 뒷조사했다. 카토는 전쟁에 나갔다가 재판에 회부된 적이 있었다. 그 시각 선자는 카토에게 “대출해주는 거다. 제 식당을 팔아서 모은 돈이다. 시간이 얼마 안 남지 않았냐”라며 돈을 건넸다. 이에 카토는 “그럼 우리 같이 갈까요?”라고 같이 미국에 가자고 제안했다.
솔로몬은 선자에게 이를 알려주며 “어머니도 진실을 아는 게 낫잖아. 그 사람이 있던 부대가 미군 포로를 학살했대”라고 밝혔다. 이에 선자는 “너흰 다 사귀면서 왜 난 친구 하나 갖고”라며 “그래, 친구. 외로우니까. 나한테 소중한 사람들은 전부 하나같이 다 가니까”라며 공허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애플티비 ‘파친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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