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덱스가 고민시와의 두 번째 만남에 수줍은 모습을 보였다.
3일 방송된 tvN ‘언니네 산지직송’ 12회에서는 꽃게조업을 나간 사남매와 고민시의 그려졌다.
이날 전골 요리 흡입 후 덱스는 누나들을 위한 선물을 건넸다. 누나들은 “출장 가서 사 온 거다. 귀엽다”라며 고마워했다. 사남매는 다음날 조업을 위해 일찍 잠을 청했다. 새벽 5시 반, 염정아와 박준면은 먼저 일어나 동생들을 깨운 후 항구로 향했다. 그 시각 항구엔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꽃게는 자신 있다”라고 말한 고민시였다. 영화 ‘밀수’에서 염정아, 박준면과 호흡을 맞추었던 고민시는 “너무 사랑하는 언니들”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고민시는 언니들을 놀라게 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고민시는 “튀는 행동을 하면 알아차릴 것 같은데. 가만히 있는 게 더 이상한가”라고 고민하다 선장님의 사모님 역할을 하겠다고 결정했다. 고민시를 본 사남매는 게스트란 걸 눈치채고 다가왔고, 고민시는 반갑게 인사했다.
안은진은 “덱스 표정 봐”라고 놀렸고, 덱스는 “같은 배에 타고 싶은데”라고 말했다. 안은진과는 시상식에서 마주쳤고, 덱스와는 얼마 전 ‘냉터뷰’를 촬영했다고. 덱스는 “이럴 거면 씻고 왔지. 정장 입고 왔지”라고 외치며 의욕이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박준면은 “게스트 나왔을 때 이렇게 좋아하는 거 처음 본다”라고 말했다.
조업은 ‘산지직송’ 사상 최초 1인 1배 시스템으로, 고민시와 염정아만 같은 배에 타고 꽃게 조업을 시작했다. 덱스는 “민시야. 이따 봐”라고 다정하게 인사했고, 염정아와 안은진은 “쟤 보조개 있었나? 처음 본다”라며 놀랐다. 생물을 무서워하는 안은진은 “할 수 있어. 정신력이야”라며 계속 마음을 다잡았다. 갯장어에 굴복하며 눈물까지 흘렸던 안은진은 비명을 지르며 잘 잡지 못했지만, 점점 발전해 갔다.
염정아는 꽃게 작업까지 능숙하게 해 눈길을 끌었다. 꽃게가 무섭지 않다던 고민시는 “눈 마주쳤다”라며 바닷일에 서툰 모습을 보였다. 염정아는 실수를 하는 고민시를 도와주었고, 다시금 찬찬히 알려주었다. 염정아 선글라스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 고민시는 “이런 노동은 처음이라”라고 말했다.
그물을 끌어올리기로 한 덱스는 속도를 올렸고, 선장님은 “천천히 해. (힘들어) 죽겠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덱스는 “돈 벌어야 한다”라며 선장님에게 계속 일거리를 투척했고, 선장님은 “들어가면 큰일 났다. 다른 배들도 너한테 일 시키려고 할 거 아니냐. 배 하나 주겠다. 체질이다”라고 설득했다. 덱스는 만나는 사람이 없다고 했지만, 선장님은 “만나는 사람 없다더니 결혼한다더라”라고 말하기도.
이후 2시간 만에 다시 만난 사남매와 고민시. 덱스는 고민시, 안은진 대화에 끼라고 하자 “나 거기 가면 숨 못 쉰다. 여기가 좋다. 다음을 기약할게”라고 말했다. 안은진이 “‘냉터뷰’ 때도 이런 느낌이었냐”라고 묻자 고민시는 “‘냉터뷰’ 때는 순둥한 상남자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덱스는 고민시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었고, 안은진은 “안 시켰으면 어쩔 뻔했냐”라고 말했다. 고민시가 “덱스도 여기서 황금 막내 아니냐”라며 덱스를 칭찬하자 덱스의 입꼬리는 내려올 줄 몰랐다.
안은진은 “오늘 보조개 처음 보는데 많이 들어간다”라고 했고, 염정아는 “우리한텐 보조개 생기기 전까지만 웃은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냉터뷰’ 때처럼 해라”란 말에 덱스가 “누나들이 좀 빠져야”라고 하자 염정아는 “밥은 먹고 빠질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덱스는 인연을 만들란 말에 “뒤에서 만들게. 민시 부담 주지 말자”라고 했다. 고민시는 “전 좋다. 동갑이라고 해서 더 좋은 것 같다. 덱스 진짜 인기 많지 않냐”라고 했고, 덱스는 “그냥 다 한번씩 하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언니네 산지직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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