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36년 차 캥거루’ 배우 신정윤이 엄마에게 생활비 10%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는 홍진경, 하하, 남창희, 신정윤, 황성재, 지조 등이 등장했다.
이날 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 출연 중인 본부장 전문 배우 신정윤이 등장했다. 36년 차 캥거루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신정윤은 일일드라마 주인공이면 벌이가 좋을 것 같단 말에 “다 그렇진 않다. 무명만 15년 된 것 같다. 지금도 무명”이라고 밝혔다. 신정윤은 생활비에 대해선 “어머니께 약속했다. 제 수익의 10%를 드리는 거라 한 달에 200을 드리면 너무 행복하죠”라고 했다. 신정윤은 “혼자 살면 위험하다. 외롭고, 쓸쓸하고. 지금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신정윤은 주방에서 들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신정윤이 주방에서 기웃대자 엄마는 콩물을 챙겨주었다. 홍진경은 “저러는데 밖에 나가서 어떻게 사냐. 콩물 챙겨주셔 아침 차려주셔”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신정윤은 배부를 것 같다며 거부했고, 엄마는 “엄마 성의를 봐서 먹어야지. 인스턴트 식품 지양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잔소리를 했다. 결국 신정윤은 콩물을 원샷했다. 신정윤은 이미 배부르다고 했지만, 당근, 비트, 단호박 등을 간 주스가 또 기다리고 있었다. 신정윤은 “어머니가 원래 건강에 신경 쓰시긴 했는데, (최근에) 더 챙기는 것 같다”라며 음식 때문에 갈등이 있다고 했다.
집엔 말굽버섯, 우슬 머위 등 약초들이 가득했다. 홍진경이 “한약방이냐”라고 놀라자 신정윤은 “외할아버지가 실제로 한약방을 운영하셨고, 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드셨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냉장고에도 약초 물이 가득했다. 평범한 것 같던 된장국의 육수는 말굽버섯을 우린 물이었다. 엄마가 된장찌개 준비하는 걸 본 신정윤은 엄마 몰래 냉동 피자를 돌렸다. 신정윤은 “건강에 좋은 건 알겠는데, 맛이 없다. 요리를 잘하시는데 건강 때문에 설탕 이런 걸 안 넣으니까 맛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건강 밥상 옆에 자리한 냉동 피자. 엄마는 “건강 챙긴다고 건강식이라고 차렸는데, 이게 딱 있네?”라며 못마땅해했다. 신정윤은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고 “나쁜 걸 먹어줘야 좋은 게 잘 받는다”라고 변명했다. 하하는 신정윤의 말에 공감했지만, 홍진경은 “건강과 상관없이 열심히 밥상 차린 입장에선 김샐 수 있다”라고 어머니의 입장에 공감했다.
신정윤은 남은 국을 엄마에게 건넸고, 엄마는 “장가 가도 와이프한테 이럴 거냐. 나이가 40인데 장가 가야지”라고 말했다. 이후 신정윤은 엄마가 주는 건강 물을 또 마셨고, 하하, 홍진경은 “기본적으로 효자다. 잘 드신다”라고 말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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