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성은이 남편 정조국과 남다른 금슬을 과시했다.
30일 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배우 김성은이 일일 탐정으로 출연해 탐정 못지 않은 추리력을 선보였다.
축구 선수 출신인 정조국 K리그 기술연구그룹(TSG) 위원과 올해 결혼 15년 차를 맞는 김성은은 ‘아직도 신혼처럼 사이가 좋느냐’는 MC 데프콘 질문에 “(남편과) 떨어져 지낸 시간이 많다 보니까 아직도 진짜 솔직히 신혼 같은 느낌”이라며 “아직도 보면 좋고, 보고 싶다는 문자도 자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데프콘은 “자주 못 만났다고 하시는데, 그 와중에 아이는 셋이 낳으셨다”고 짚자, 김성은은 “할 건 해야 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프콘은 “견우와 직녀가 따로 없다. 만날 때 뜨겁게 만난다”고 너스레를 뜰었다.
이날 탐정 실화극 ‘사건 수첩’에서는 사망한 남편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남편의 외도 정황을 포착한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김성은은 ‘불륜 사건이라고 보느냐’는 데프콘 질문에 “불륜이 아니면 뭐냐. 불륜이 확실하다”고 목에 핏대를 세웠다.
김풍은 “남편이 암환자였는데, 간호사와 눈이 맞아서 불륜을 저지른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그러자 김성은은 한 술 더 떠 “남편이 사망한 건 맞겠죠?”라고 물어 폭소하게 했다.
VCR 영상에서 상간녀를 찾아간 아내는 “유품을 정리하다가 휴대전화, 사진을 찾았다. 모든 증거가 있다. 소송을 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상간녀는 “지금 소송 얘기하셨냐. 소송 못할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상간자 소송은 불륜 사실을 인지한 지 3년 안에 진행해야 하는데, 아내는 3년 전 상간녀에게 “헤어지라”는 문자를 이미 보냈던 것.
그러나 아내는 상간녀에게 문자를 보낸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아내는 탐정 사무실을 찾아 자초지종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했다. 사무소 측에서는 남편이 아내 번호로 몰래 문자를 보낸 뒤 지웠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성은은 극에 과몰입해 “남편이 한 거면 진짜 못됐다”며 분노했다. 김풍은 “자기가 죽을 걸 알고 3년 전부터 이걸 설계했다고?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데프콘은 “문자가 상간녀를 보호하기 위해 남편의 죽기 전 선물이었을 수 있다”고 했다.
사무소 측은 상간녀가 상간자 소송 시효 등 법률 지식이 빠삭한 점에 주목했다. 이어 상간녀가 문자를 조작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아내는 “변호사님께 물어봤는데 편집된 이미지도 아니라고 한다”고 말해 앞으로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