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홍콩 최고의 액션 배우 성룡(Jackie Chan·70)이 무리한 촬영으로 팬의 걱정을 샀다
29일(현지 시간) 외신 차이나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성룡은 신작 ‘웅묘계획'(熊貓計劃)에서 목이 졸리는 장면을 촬영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그는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었고 현장 스태프를 놀라게 했다.
스태프는 성룡의 목을 조르는 남성에게 ‘정지’하라고 외치고 성룡의 안색을 살폈다. 다행히 성룡은 빨리 일어났지만, 흐린 눈으로 스태프에게 “뭐 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그는 자신이 쓰러졌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성룡은 숨을 참아서 잠시 의식을 잃은 것 같다며 자신은 괜찮다고 모두를 안심시켰다. 스태프는 그에게 휴식을 취하거나 스턴트맨에게 대역을 맡기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성룡은 스스로 연기해야 한다며 촬영을 계속하자고 거듭 촉구했다.
성룡은 자신을 편하게 놔 달라며 스턴트맨으로 해당 장면을 촬영하면 부끄러울 것 같다고 호소했다. 그는 “나는 내 일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그는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신념을 고집했고 그의 태도는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그러나 생명에 지장이 가는 무리한 연기는 이제 지양해야 할 때라는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성룡은 1962년 영화 ‘대소황천패’로 처음 데뷔했다. 이후 그는 ‘정무문'(1972), ‘용쟁호투'(1973), ‘폴리스 스토리'(1985), ‘쿵푸팬더'(2008) 등 많은 액션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이소룡(Bruce Lee·향년 32세)과 더불어 홍콩의 대표적인 액션 스타로 각인됐다.
성룡은 1978년 개봉한 ‘취권’으로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취권’은 한국에 1979년 개봉해 그 당시 서울에서만 98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한 바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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