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낙태 찬성 측에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피플'(People)은 제니퍼 로렌스가 낙태를 찬성하며 카멀라 해리스를 공개적으로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제니퍼 로렌스는 “낙태는 말 그대로 투표용지에 적혀 있다”라며 “저는 카말라 해리스가 놀라운 후보라고 생각한다. 그가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해낼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투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낙태를 금지하려는 누군가를 백악관에 들여보내지 않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로렌스는 여성의 권리를 조명하는 두 편의 다큐멘터리 ‘빵과 장미’, ‘주라우스키 대 텍사스’를 제작하고 있다. ‘주라우스키 대 텍사스’에서는 20명의 여성이 낙태 금지법으로 인해 의학적으로 필요한 시술을 받을 수 없어 제기된 소송에 관해 자세히 설명한다. 특히, 낙태를 거부당한 아만다 주라우스키는 합병증으로 사망 위기에 놓였으며, 향후 아기를 임신할 수 없게 됐다.
로렌스는 ‘주라우스키 대 텍사스’에서 묘사된 여성들이 정치의 인간적인 측면을 대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여성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이 영화를 상영한다. 낙태가 무엇인지, 특정 사람들에게 낙태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밝힐 수 있다. 낙태 금지법은 백인 남성이 만든 것이며,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고안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로렌스는 두 영화 모두 관객들이 시민의 의무를 행사할 수 있도록 영감이 되기를 바라며 제작했다. 궁극적으로 그녀는 “투표를 통해 행동을 취해라.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그냥 투표하는 것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제니퍼 로렌스는 지난 2019년 뉴욕의 아트 갤러리 디렉터 쿡 마로니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그는 ‘헝거게임’과 ‘엑스맨’ 시리즈에 주연으로 출연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패신저스’, ‘돈 룩 업’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활발히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니퍼 로렌스는 정치와 여성 평등권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고, 이전에는 국가가 “너무 끔찍하다”라며 “정치가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영화 ‘헝거게임: 더 파이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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