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고보결이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속 ‘나겸’ 캐릭터를 향한 특별한 애정을 고백했다.
25일 Allure Korea 채널에는 “고보결이 소개하는 왓츠 인 마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 속 고보결은 가방 공개에 나선 모습이다. 최근 MBC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고보결은 “만나는 분들마다 ‘네가 범인이야?’ ‘누가 범인이야?’ 물으신다. 여러분들도 끝까지 추리를 하며 긴장감을 놓지 않고 시청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동명의 독일소설을 원작으로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이날 고보결은 “원작을 보고 드라마를 보는 게 낫나, 아니면 안 보고 드라마를 보는 게 낫나?”라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원작을 안 보고 드라마를 보는 게 더 재밌을 것 같다. 미리 책을 보셨더라도 다른 재미가 있을 수 있는 게 각색을 한국적으로 잘했다”라고 답했다.
작중 집착의 화신 ‘나겸’을 연기하는데 대해선 ‘나겸 일지’를 작성하고 항시 소지한다면서 “대본에 나와 있지 않은 사건들로 나겸의 심리를 써봤다. 매일 같이 나겸으로 산다는 생각으로 적었다. 이 일지를 보고 있다는 것만으로 ‘넌 이미 나겸이야. 넌 유일한 나겸이야’라는 주문을 걸어준다”며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고보결은 또 “나겸의 원래 이름은 덕미다. 덕미였을 땐 아무도 바라봐주지 않는 존재여서 어떻게 하면 내가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 특히 정우(변요한 분)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 내 모습이 아닌 것들을 갖다 붙인 느낌이 있다”라고 나겸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나겸은 자신이 약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더 화려하고 강하게 보이고 싶어 하는 인물이다. 정우를 구하기 위해 괴물이 되고자 한 거다”라는 것이 고보결의 설명.
이어 그는 “나겸의 심리를 이해하나?”라는 질문에 “객관적으로 보면 절대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나겸에게 다가가기 위한 수단으로 일지를 쓴 것”이라며 “내가 좀 더 나겸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건 너무나 소중하고 지키고 싶어서 이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실수를 저지르는 게 사람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모습이 아닐까 싶었다”라고 답했다.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둔 ‘백설공주에서 죽음을’은 8%대의 시청률로 순항 중이다. 고보결은 “항상 방영이 끝나면 단톡방에 불이 난다. ‘감사하다’ ‘행복하다’ ‘다행이다’ 등의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면서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Allure Korea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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