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미국 모델 벨라 하디드(27)가 모델 활동을 재개한다.
25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E! News’는 벨라 하디드가 2년 만에 처음으로 런웨이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미우미우 2023 봄/여름 쇼 이후 라임병 치료를 위해 런웨이를 떠났던 그녀가 2년 만에 무대에 선 것.
벨라 하디드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생로랑 여성복 봄-여름 2025 쇼에서 오버사이즈 검정 슈트와 흰색 버튼다운, 넥타이를 착용하고 무대를 활보하며 오트 쿠튀르의 스포트라이트를 다시 받았다. 런웨이 위 벨라는 선글라스를 흔들며 세련된 번을 머리에 착용했다.
벨라는 지난 2022년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나오미 캠벨과 카타르 크리에이츠가 주최한 자선 행사를 위해 마지막으로 런웨이에 올랐다. 당시 벨라는 짙은 눈 화장, 몸에 맞는 검은색 드레스, 검은색 어깨띠, 시크한 흰색 구두를 착용했다.
또한 벨라는 한 인터뷰에서 “10년간의 모델 활동 끝에 너무 많은 에너지와 사랑과 노력을 쏟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한 후 2년 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최근까지 벨라는 패션쇼를 쉬어가면서 ‘오벨라’ 향수 라인을 출시했다. 벨라는 “아랍 가정에서 ‘향’은 개인의 특성을 나타낸다. 할아버지 방에 들어갔을 때 났던 냄새가 아직도 기억난다. 삼촌 마흐무드는 70년대부터 우디 향의 에센셜 오일을 직접 만들고 계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이 향들을 혼자만 알고 싶지 않다”라며 특색 있는 향수 제작에 돌입했다.
팔레스타인 출신 아버지와 네덜란드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하디드는 ‘뉴욕 패션 위크’, ‘오트쿠튀르 패션 위크’ 등 모델로 활동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또 그는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가자지구 구호를 위한 기부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한편, 벨라 하디드는 지난 7월 1972년 뮌헨올림픽 테마로 진행된 아디다스 광고에 출연 후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광고가 이스라엘 선수단이 팔레스타인 테러 단체에 희생된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아 사과문을 게재했던 것.
세계적인 톱 모델 벨라 하디드가 런웨이에 복귀한 후 어떤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갈지 업계에 관심이 쏠린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벨라 하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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