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배우 쉐일린 우들리(32)가 쇠약했던 시기를 회상했다.
25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People’은 쉐일린 우들리가 영화 ‘다이버전트’ 시리즈를 촬영하며 겪은 건강 문제를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쉐일린 우들리는 ‘SHE MD’ 팟캐스트에 출연해 20대 초반에 겪은 증상을 회상했다. 그는 “청력을 잃고 있었다. 한 번에 5분 이상 걸을 수 없었다. 음식을 먹으면 배가 너무 아팠다”라며 힘들었던 시기를 토로했다.
이어 “나는 항상 건강한 음식을 먹어왔고 운동신경도 뛰어났다. 그래서 의사도 ‘뭘 잘못한 건지 모르겠다. 왜 생리를 하면 매달 기절하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을까’라며 원인을 찾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의사는 “아마 자궁내막증으로 보인다. 자궁이 기울어져 심장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우들리는 의사를 찾을 때마다 달라지는 진단에 혼자만의 여정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체적 증상과 함께 정신적 증상으로 인한 고통도 동반됐다. 우들리는 “갑자기 음식이 무서워졌다. 그러다 신체 기형과 정체성에 대한 혼란, 피부 속 안전함에 대한 혼란이 생겼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내성적인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다. 나를 위한 길은 여러 시기에 경험한 트라우마와 PTSD를 외부에 설명하지 않고, 스스로 정신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쇠약해진 신체가 건강을 되찾는 데 약 10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우들리는 자신의 건강을 “모두 내 손에 맡겼다”라고 인정하며 지금은 건강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우들리는 “더 이상 갑상선 약을 복용하지 않는다. 지금은 호르몬이 균형 잡힌 상태다. 모든 것이 정상적인 방식으로 변화되고 있다”라며 회복된 근황을 밝혔다.
한편, 쉐일린 우들리는 지난 2003년 ‘디 오씨’ 시리즈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여러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개봉된 대표작 ‘안녕, 헤이즐’에서는 산소통을 캐리어처럼 끌고 다니는 암 환자 ‘헤이즐’ 역을 연기해 많은 관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어드리프트: 우리가 함께한 바다’, ‘엔딩스 비기닝스’, ‘더 라스트 레터’, ‘모리타니안’, ‘덤 머니’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영화 ‘다이버전트 시리즈: 얼리전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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