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은비 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번아웃 고민을 토로하는 장례지도사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23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번아웃이 온 30대 장례지도사가 출연해 고민을 나눴다.
이날 5년 동안 장례지도사로 근무했다는 사연자는 “처음에 할 때는 유족분들이 슬퍼하시면 공감도 되고 같이 슬퍼하는 감정적인 게 있었는데 연차가 거듭될수록 무감각해진다. 그런 게 유족분들에게 전달되는 것 같아서 고민이 된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얼마 전에 장례를 치른 가족의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존중만 있다면 사무적이어도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5월 모친상을 겪은 바있다.
또 그는 “갑자기 상을 당한 가족 입장에서는 참 고맙다. 나 같은 경우 처음 있는 일이고 하니까 당황하고 어려운데 그래도 옆에서 사연자처럼 절차를 알려주고 본인 가족의 일처럼 나서서 도와주는 분들한테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번아웃이라는 게 왜 오냐면 같은 일을 꾸준히 했을 때 지겨움도 오고, ‘너무 힘든데 맨날 왜 이러고 있어야 하지’ 이런 생각들이 모이다 보니까 그렇다. 아무리 슬퍼도 네가 유족보다 덜 슬프다. 그러니까 그 마음으로 그들을 조금 이해하다 보면 네 마음도 편하고 한결 가볍게 일할 수 있을 거다”라며 “정말 훌륭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한편, 서장훈의 모친은 5월 10일 별세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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