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배우 정해인이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전했다.
24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 영화 ‘베테랑2’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황정민과 정해인이 출연했다.
이날 정해인과 황정민은 학창시절 연기에 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정해인은 “수능 직후 길거리 캐스팅이 됐다”며 “코엑스에 영화 보러 가서 티켓 끊고 기다리는데 명함을 주더라. 명함을 받고 엄마에게 보여드렸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저는 학창시절 동안 배우의 꿈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또래들처럼 평범하게 살려고 했었는데 운명인 것 같았다”며 당시 심정을 드러냈다.
정해인은 “그렇게 한 달 가까이 입시 준비를 하고 대학교 연극영화과 실기를 봤다. 무슨 베짱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대학에 들어가보니 오랫동안 준비한 친구들이었다. 노력하지 않으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교 때 열심히 했다”고 대학 생활 때 포부를 전했다.
하지만 정해인은 “배우가 되겠다고 하자 부모님은 청천벽력이었다. 한동안 말이 없으셨다. 아버지는 강경하셨다”며 당시 부모님의 반대가 많았다고 호소했다. 정해인의 부모님은 모두 의사로 아들 역시 공부를 하기 바란 것으로 보인다.
정해인은 26살 나이에 비교적 늦게 데뷔를 했다. 그는 “대학교 1학년 마치고 군대 가서 전역하고, 졸업하고 회사를 찾다보니 26살이더라”며 “배우를 어려서부터 준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초부터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황정민 역시 배우의 길을 선택하는데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중학교 때 단체관람한 뮤지컬 ‘피터팬’을 보고 배우에 관심이 생겼으며 “부모님께 말씀 안드리고 예술고등학교 시험을 쳤다”고 밝혔다.
한편, 13일 개봉한 영화 ‘베테랑2’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 역)이 이끄는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역)이 합류하면서 연쇄 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 수사극이다. 이는 9년 만에 나온 영화 ‘베테랑’의 속편으로 23일까지 누적 관객수 580만을 달성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KBS ‘아침마당’. 영화 ‘베테랑’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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