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차승원과 유해진이 ‘삼시세끼’ 반입 규정에 반발했다.
20일 첫 방송된 tvN ‘삼시세끼 Light'(이하 ‘삼시세끼’)에서는 차승원, 유해진과 나영석PD가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제작진은 ‘삼시세끼 라이트’ 촬영을 앞두고 사전모임을 가졌다. 나영석 PD는 ‘삼시세끼 라이트’란 제목에 대해 “가볍게 가보잔 느낌으로 지었다”라며 유해진, 차승원만 출연한다고 밝혔다. 둘만 간다는 얘기에 유해진은 걱정을 하며 “허구헌날 부딪힐 거 아니냐”라고 했지만, 차승원은 “이런 생각을 미리 한다는 자체가 문제”라고 밝혔다.
유해진은 “끼니를 위해 하루 종일 시간 투자하지 말고, 우리 시간을 여유 있게 갖자”라며 이번엔 다르게 즐겨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유해진은 김밥집에서 김밥을 사자고 했지만, 나영석은 단번에 “그건 싫어”라고 새초롬하게 말했다. ‘삼시세끼’라는 대전제를 잊지 말라는 것. 나영석은 “밥은 웬만하면 불 때서 해 먹고, 가능하면 매 끼니 해 먹는다”라고 밝혔다. 유해진은 “라이트라고 해서 바뀌는 게 없네?”라며 웃었다.
또한 이전 ‘삼시세끼’에서는 집주인과 계약하고 집을 촬영에 맞게 세팅했다면, 이번엔 이부자리 빼고는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나영석은 “식재료는 준비해야 하는데, 생각해 보니 승원이 형 요리 세계를 어떻게 제작진이 짐작해서 가져가나 싶었다. 본인이 직접 들고 오면 되겠다”라고 했고, 차승원은 “미쳤구나”라며 조용히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나영석은 이번 ‘삼시세끼’에 3박 4일 동안 반입 가능한 물품 규정집을 공개했다. 차승원은 고기 1인당 150g으로 책정한 것에 대해 “1인분도 안 되는 거다. 놀리는 거다”라고 했다. 달걀도 1인당 3개뿐이었다. 유해진이 “내 아침 루틴이 샐러드와 삶은 달걀 2개 먹는 거다”라고 하자 차승원은 “그거 이번에 포기해”라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달걀을 주겠다고 밝혔다.
반면 공구류는 제한이 없었다. 차승원은 “우리한테 좋은 건 제한이 있고, 본인들한테 좋은 건 제한이 없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1인당 짐은 33kg까지만 허용됐다. 항공사 여행 규정이란 말에 유해진은 “대한항공 기준이면 그럼 우리 이동할 때 기내식은 꼭 줘라”라고 당부했다. 차승원은 “이렇게 제약이 많아서 시청률 나오겠어? 우리 지난번에 유해진이 돔 잡았을 때도 시청률 한 15% 찍는다고 했는데, 이젠 유해진이 돔이 되지 않는 이상 시청률이 나오지 않아”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차승원은 “김치 같은 걸 해야 하지 않냐”라며 반입 가능 물품에 대해 반박을 시작했고, 결국 나영석은 쌀, 김치는 넣어놓겠다고 타협했다. 차승원은 고기양도 200g으로 조정에 성공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정곡을 찌른 것 같다. 고생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삼시세끼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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