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김민하 가족이 2차 세계대전 후 오사카에서 다시 삶을 시작했다.
20일 공개된 애플티비 ‘파친코 시즌2’ 5회에서는 요셉(한준우 분)과이 태훈에게서 이삭(노상현)의 모습을 봤다.
이날 눈을 뜬 요셉 앞에는 한수(이민호)가 있었다. 한수는 “조선에 갈 생각이라면 관둬라. 몇 년간 혼란스러울 테니. 오사카가 안전해질 때까지 여기서 지내라”라고 말해주었다. 요셉은 한수를 경계하며 정체를 물었고, 한수는 지인이라고 했다. 하지만 요셉은 노아의 생부임을 눈치채고 “그 아이한테 접근할 자격 없지 않냐. 그 아이를 키운 건 내 동생”이라고 밝혔다.
한수가 “당신 동생은 가난만 물려줬어”라고 하자 요셉은 “한 번만 더 내 동생 모욕하면 죽여버리겠다”라고 무섭게 경고하며 “내 가족을 해치게 냅둘 것 같아?”라고 분노했다. 그러자 한수는 요셉에게 거울을 보여주며 자신의 모습을 보게 했고, 요셉은 괴로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한수는 “당신이 이 집 가장이란 거 부정안 한다. 하지만 기억해라. 내가 당신을 살린 거 결코 선의로 한 거 아니다. 선자와 노아 때문이지. 내 거니까”라며 “이걸 빨리 이해할수록 편해질 거다”라고 밝혔다.
2차 세계대전 후 선자(김민하) 가족들은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왔지만, 모든 게 사라진 곳에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 지나가던 미군은 모자수(권은성)에게 선글라스를 던져주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950년 오사카. 선자는 가게를 차릴 생각이었다. 선자가 “연합군 규제가 곧 풀린다고 하더라. 가게 차릴 돈은 모았는데, 좋은 자리 찾기 쉽지 않다”라고 하자 손님은 자신이 아는 곳을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노아(강태주)는 입시를 앞두고 있었다.
창호(김성규)는 여전히 선자 가족 곁에 있었다. 한수를 만난 창호는 노아의 입시에 대해 “장남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니까. 칭찬할 일 같다”라며 노아 편을 들었다. 한수는 “그 집 사람 다 된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창호는 “언제까지 해야 하냐. 할 말큼 했다”라며 선자 집에서 나오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한수는 “지금쯤이면 그런 감정 따위 다 털어 냈을 줄 알았는데. 그 애가 무사히 정착한 뒤 그 집에서 나가도 좋아”라며 그때까진 있으라고 했다. 창호가 “만약 합격 못하게 되면”이라고 하자 한수는 “그럴 일 없다”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한수는 “내 아들을 위해 뭐든 하겠지만 그건 아냐”라며 직접 노아의 능력을 확인할 거라고 했다. 한수는 “선자가 식당 한다는 거 얼마나 진지한 거냐”라고 확인했고, 창호는 “노아 학비가 우선이지만 마음 굳혔다”라며 선자 뜻대로 하게 해달라고 했다.
선자는 밤새워 공부하는 노아를 안쓰러워했다. 노아의 짐을 덜어주고 싶었지만, 선자가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했다. 노아는 “그 돈 받을 수도 있었겠죠. 고한수 아저씨요”라며 근데 엄마, 전 그렇겐 안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톰(지미 심슨)은 회의에서 “아베가 빚이 많다. 특히 우리한테”라며 아베와의 거래를 끊으려 했다. 그러나 나오미(안나 사웨이)는 “지금 아베 씨와 거리를 두면 다른 고객이 동요할 수 있다. 시플리스는 지난 10년간 아베 씨와의 거래로 높은 수익을 올렸다. 어려움을 극복할 시간을 줘야 하지 않냐”라며 반대했다. 톰은 “호텔은 건설되지 않을 거다. 콜튼 없이는”이라고 했다.
그 시각 솔로몬(진하)은 “그 땅에 흠이 있긴 하지만 쓸데가 있다”라며 회원제 고급 골프장을 세울 계획을 세웠다. 솔로몬은 허황된 얘기란 말에 “저쪽은 땅을 빨리 처분해야 한다. 우린 밥상만 차리면 된다. 인허가 받은 후 회원권을 팔면 된다”라며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결국 시플리스는 대출금을 회수하지 않겠다고 나왔다. 아베를 궁지에 모는 게 목적이었던 솔로몬은 당황했다. 애인인 나오미를 설득해야 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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