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스캔들’ 김규선이 그토록 집착하던 약혼자 최웅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19일 KBS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에선 주련(김규선 분)이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 우진(최웅 분)에게 결국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별(오영주 분)을 찾아간 설아(한보름 분)는 우진이 자신을 찾아와 주련(김규선 분)에게 정인(한채영 분)과 태창(이병준 분)의 악행을 말한 것에 대해 자신을 원망하고 갔다고 털어놓았다.
설아는 “나 그 사람 다 못 잊었나봐. 나도 이런 내가 너무 싫어. 제 정신이냐고 얼마나 이상한 여자로 볼까. 나 아직 서진호 그 사람 마음에서 다 마음에서 지워버리지 못한 것 같다. 미워하고 원망하면 다 잊혀질 줄 알았다. 복수하겠다고 다짐하면 내 마음에서 떠날 줄 알았다”라고 우진을 잊지 못하고 있음을 털어놨다.
우진 역시 감독 현우(전승빈 분)앞에서 환하게 웃는 설아의 모습에 질투를 드러내며 설아를 잊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설아는 화장품 선물을 우진에게 주며 잘생겨서 먼저 주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에 자신은 몇 순위냐고 묻는 현우에게 “감독님은 0번이에요. 0순위”라고 활짝 웃으며 말했고 현우는 “영광이다”라고 웃었다.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지켜보던 우진은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질투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주련은 자신만을 바라보며 정인엔터를 지키던 석기가 떠나려고 하자 크게 흔들렸다. 힘들어하는 주련을 보며 우진은 “그렇게나 너만 바라보던 남자였는데 이렇게 가버리면 허전하지 않을까 싶어서…”라고 말했다.
이에 주련은 “그런 오빠는 어떤데? 오빠만 바라보던 백설아에 대한 감정은 어떤 거냐. 방금 오빠 말처럼 그립고 허전하고 그래? 난 아직도 궁금하다. 나랑 결혼까지 약속한 오빠가 ‘포커페이스’가 그 여자 이야기란 사실을 숨겼다”라고 원망했다. 이에 우진은 “똑같은 대답을 몇 번이나 해야 되는건데. 설아가 포커페이스를 아빠의 복수를 썼는지 알면서도 왜 말 안 했냐고? 난 그때 기억상실증이니까!”라며 기억이 돌아왔어도 결혼식 전날 약혼자가 실종되고 아기까지 잃은 설아의 이야기를 고자질했어야 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나 주련은 “이 집엔 왜 왔어. 백설아랑 결혼이나 하지 여긴 왜 왔어!”라고 원망하며 “오빠가 백설아랑 같이 있는 것만 봐도 질투가 난다”라며 자신을 더 배려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우진 역시 자신이 어떻게 다 맞춰주겠냐며 난감해했다.
주련은 “여자로서 비참해. 오빠가 백설아를 바라보는 눈빛, 그 눈빛을 사람들이 볼까 두렵단 말이야”라며 “나한테는 보여준 적 없는 눈빛이었어. 그리고 오빤 나한테 사랑한단 말도 표현도 하지 않아”라고 사랑받지 못하고 있는 비참한 기분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우진이 민주련을 단 한순간이라도 원한 적 있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우진은 대답하지 못했다. 결국 우진의 진심을 다시 한번 확인한 주련은 ““그렇구나, 우리 헤어져. 헤어지자구!”라며 이별을 선언, 우진을 둘러싼 설아와 주련의 삼각관계가 앞으로 어떤 국면을 맞게 될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스캔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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