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장나라가 개업 후 첫 사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남지현은 이혼 팀에 남기로 했다.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15회에서는 차은경(장나라 분)이 독립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은경은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차은경은 한유리(남지현)에게 “난 이 회사에서 독립할 테니까 한 변은 나한테서 독립해”라고 밝혔다. 정우진(김준한)은 차은경을 붙잡고 싶었지만, 차은경은 “정우진 대표님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할게. 그동안 고마웠다. 정우진”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차은경은 직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박수를 받았고, 직원들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었다.
한유리는 차은경을 붙잡고 “저 변호사님 따라갈게요. 인생을 회사에 바치느라 이혼까지 하셨는데, 어떻게 허무하게 떠나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차은경은 “내가 회사 때문에 이혼한 것 같아? 나와 그 사람 관계가 그것밖에 안 됐던 거다. 이미 보상 다 받았다”라고 밝혔다. 한유리가 “그럼 저 데려가 주세요”라고 하자 차은경은 “언젠가 고용관계가 아닌 동업관계로 만나자”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차은경이 떠난 후 정우진은 전은호(피오), 한유리를 불러 인사 개편에 대해 말했다. 정우진은 사회공헌팀이나 한유리가 원하던 기업팀으로 옮기는 게 어떻냐고 제안했고, 한유리는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차은경은 ‘다시 봄’을 개업했다. 재희(유나)가 자신의 방은 없냐고 물어보자 차은경은 아기자기하게 꾸민 방을 공개했다. 아이를 데려와서 상담하는 부모들을 위한 방이었다. 차은경은 “엄마가 상담할 때 아기들 있으면 재희가 놀아줄 수 있지?”라고 부탁했고, 재희는 ‘리틀 차은경’답게 “미성년자인데 고용법에 걸리는 거 알지?”라며 웃었다.
그러던 중 차은경은 한 편지를 받았다. 사기죄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데 와이프에 이혼소장을 받았다는 연락이었다. 차은경은 수임계약서를 건넸지만, 의뢰인은 “이번에 영치금 넣어주면 다음에 바로 계약하겠다”라고 했다. 이에 차은경은 “제가 안 한다”라며 일어섰다. 계약도 못하고 시간만 날리고 돌아온 차은경.
그런 차은경 앞에 한유리가 등장했다. 차은경은 고기를 구우며 “내가 구울게 네가 사라. 한 변 이제 나보다 연봉 높잖아”라고 말했고, 한유리는 “솔직하고 편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차은경의 명함을 받은 한유리는 “다시 봄은 어떤 곳이냐”라고 물었고, 차은경은 “소송은 최후, 합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곳. 의뢰인들에게 빠르게 봄을 되찾아줄 수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한유리는 정우진의 제안에 대해 조언을 구했지만, 차은경은 “정답은 한 변만 알고 있는 거 알지?”라고 말해주었다.
차은경에게 의뢰인 박진숙(김정영)이 다시 찾아왔다. 차은경은 박진숙을 한유리에게 보냈고, 한유리 역시 약속 없이 찾아온 의뢰인 정말숙(박명신)을 차은경에게 보냈다. 차은경은 “땅이라도 남아있을 때 오신 건 참 잘했다. 유책 사유로 이혼 가능하다”라고 했지만, 의뢰인은 혼인신고를 26년간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차은경은 “오히려 잘 됐다. 앞으로 웃을 일만 있을 거다”라며 한유리처럼 “저만 믿으세요”라고 말했다. 차은경은 3억 합의안으로 의뢰인 남편 설득에 나섰다. 판돈을 걸어야 하는 남편은 결국 3억을 송금했다.
박진숙은 또 이혼을 안 하겠다고 나섰다. 자궁암 3기 진단을 받은 박진숙에게 이혼은 피곤한 일이었다. 남편은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고. 박진숙은 “미래가 안 보여”라며 눈물을 흘렸고, 한유리는 박진숙 남편을 직접 찾아가 진심을 다해 설득에 성공했다. 이혼 합의해주겠단 말을 들은 박진숙은 “이렇게 따뜻한 변호사는 처음이다”라며 오열했다.
박진숙, 차은경과의 일을 떠올리던 한유리는 고민 끝에 이혼 팀에 남기로 했다. 차은경은 앞서 만난 수감자와 계약을 했고, 그는 다른 수감자들을 소개해 주었다. 이후 차은경과 한유리는 상대 변호사로 마주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굿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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