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사브리나 카펜터가 과거 마돈나가 입었던 드레스를 입어 화제다.
13일(현지 시간) 오전 야후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가수 사브리나 카펜터가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VMAs)에 참석해 향수를 자극하는 드레스를 선보여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전했다. 그녀가 입고 등장한 드레스는 다름 아닌 팝스타 마돈나가 1991년 착용했던 드레스였기 때문.
이 드레스의 역사는 1991년 제63회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돈나는 매력적인 드레스를 선보여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디자이너 밥 매키가 마돈나를 위해 특별히 이 드레스를 제작했으며, 당시 마돈나는 화이트 모피 스톨과 다이아몬드 주얼리와 함께 과감하게 드레스를 매치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사브리나가 2024년에 이 드레스를 다시 한번 더 입고 등장했으며, 디자이너 매키는 자신의 공식 계정에 카펜터의 사진을 올리고 이 순간을 기념했다.
거기에 사브리나는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반지로 반짝임을 극대화했다. 헤어스타일 역시 금발을 풍성하게 연출해 마치 과거의 마돈나를 연상케 했다. 그녀가 한 메이크업 역시 올드 할리우드를 추억하기에 충분했으며 이날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사브리나의 스타일링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환호했다.
한편, 할리우드에서는 지난 몇 년간 이러한 드레스 오마주가 등장하고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킴 카다시안이 2022년 멧 갈라에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를 입고 참석했을 때다.
마릴린 먼로가 1962년 당시 존 F. 케네디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해”를 부르기 위해 입었던 드레스를 실제로 다시 입고 킴이 등장하자, 많은 사람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다만, 이러한 향수를 자극하는 과정에서 논란 역시 존재했다.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가 역사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킴이 입으며 드레스가 변형되었기 때문. 비록 킴이 드레스 착용을 위해 몸무게를 감량했다고 밝혔으나,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앞으로도 할리우드에 드레스 오마주의 인기가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사브리나 카펜터 공식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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