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일본의 서강준’이라고 불리는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배우 박보검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사카구치 켄타로는 오는 27일 OTT 쿠팡플레이 새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개를 앞두고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이세영 분)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사카구치 켄타로 분)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 드라마다.
한국의 공지영 작가, 일본의 츠지 히토나리 작가의 동명 한일합작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영화 ‘코리아’, ‘서울대작전’ 등을 연출한 문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우연을 믿지 않았다가 홍을 만나 운명같은 사랑을 했던 준고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열연을 펼쳤다.
이날 사카구치 켄타로는 “한국에 올 때마다 박보검을 만나고 있다. 일은 같이 한 적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박보검과 친구처럼 만나 작품 얘기를 하는 시간을 보낸다. 일을 할 때 신뢰 관계를 쌓는 게 중요한데, 박보검과는 그게 이미 구축이 돼서 어떤 작품이든 상관없이 기회가 되면 함께 작업해 보고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작업하고 싶은 한국 배우로 박보검을 꼽기도 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제가 한국어를 잘못해서 언어의 장벽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또 한국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라며 한국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한국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게 보디가드분들이 굉장히 멋있다는 거다. 제가 조금만 움직여도 섬세하게 대응을 해주셔서, 그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커지고 있다. 그래서 경호원 역할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 내가 보디가드가 되어 여자를 지키면서 신뢰를 쌓는다든가 사랑을 쌓는다든가, 이런 스토리의 작품을 혼자 생각해 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작품 내용처럼 국제 연애 경험은 없다고도 털어놓았다. 그는 극 중 로맨스는 ‘상상의 영역’이었다고 언급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