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예승이 콩 먹어, 콩” 희대의 유행어를 탄생시킨 배우 갈소원과 류승룡이 11년 만에 재회했다.
12일 갈소원 모친이 운영 중인 계정에는 별다른 멘트없이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영화 ‘베테랑2’ 시사회에 참석한 갈소원과 류승룡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갈소원은 청자켓에 검정색 하의를 착용하고 등장해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드러냈다.
류승룡은 개성있는 디자인의 셔츠를 착용하고 패셔너블한 감각을 뽐냈다.
시사회에서 오랜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활짝 웃으며 카메라를 향해 ‘엄지 척’ 포즈를 날리는 등 다정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갈소원은 ‘예승이’ 시절이 떠오르지 않는 청순하면서도 성숙한 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2006년생으로 올해 만 17세인 갈소원은 어느덧 류승룡의 키를 거의 따라잡은 폭풍 성장 근황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앞서 갈소원과 류승룡은 2013년 1월 개봉한 영화 ‘7번 방의 선물’에서 부녀 사이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7번 방의 선물’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되어 7번방에 들어오는 딸바보 지적장애인 아빠 용구(류승룡)와 이런 아빠를 따라 몰래 7번방에 들어가는 예승(갈소원, 박신혜)의 희생과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갈소원은 어린 예승 역을, 류승룡은 예승 아빠 용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이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당시 1000만 관객을 모으는 등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류승룡의 “예승이 콩 먹어, 콩” 이라는 대사는 수많은 패러디가 쏟아지는 등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류승룡은 지난해 8월 ‘살롱드립’에서 출연해 “1년에 한 번씩은 본다. 갈소원 배우가 초등학교 때 제주도로 전학을 갔다. 저도 제주도를 좋아해서 갈 때마다 만나서 가족들끼리 식사도 한다. 가족들끼리 다 친하다”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소원이와는 특별한 것 같다. 6살 때 봐서 진짜 딸 같다. 그 뒤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들어갈 때마다 가방을 선물한다”라며 “어느 날은 명품을 사줄 때가 오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영화 개봉 후 11년 만에 재회한 ‘용구 부녀’의 반가운 투샷에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2012년 SBS TV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으로 데뷔한 갈소원은 ‘내 딸, 금사월’, ‘푸른 바다의 전설’, ‘화유기’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영화 ‘7번 방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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