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이 구역 팬사랑 甲은 나야’
아낌없이 퍼주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듯 당당히 ‘팬 사랑꾼’ 면모를 뽐내는 스타들이 있다.
모델 출신 배우 이수혁이 자신의 SNS 업로드와 관련한 적금까지 든 팬에 화끈한 선물로 화답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웹 예능 ‘살롱드립’에 출연한 이수혁은 “제 이름을 검색하면 많은 것들이 나온다. 한창 찾아보는 시즌에 스태프가 게시물을 하나 보여줬다”고 입을 열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수혁이 SNS에 게시물을 올릴 때마다 팬심으로 얼마씩 적금을 들고 있으며 이 적금으로 고가 헤드셋을 구입할 예정이라는 한 팬의 사연이 담겼다.
이수혁은 “원래 1년에 10개 정도 게시물을 올리는데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사진이 마음에 들어 폭주했다, 스토리를 30개씩 업로드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해당 팬은 “이수혁 지금 인스타 폭주 중이다. 2시간 동안 스토리 1개, 게시글 4개 올렸다. 놀랍게도 만든 지 10일 된 통장이다. 나는 ‘최소 세 달은 모아야 에어팟 맥스 사겠네’ 했는데 이 기세면 다음 달에 사겠다”고 갑자기 큰 금액을 지출하게 된 상황을 전했다.
이수혁은 “이게 너무 귀엽고 재밌었다. 그래서 그 글을 태그해서 헤드폰을 선물해줬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제가 게시물을 더 올렸으면 하는 팬의 마음이 감사했다”라며 팬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실제 이수혁은 지난해 2월 자신이 직접 결제한 70만원 상당의 고가 헤드셋 택배 주문 인증샷을 남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아이디 인증하고 받아 가고 적금은 좋은 일에 쓰세요! 감사합니다. 2023 파이팅 저도 더 열심히 할게요!”라는 인사 메시지를 함께 남겼다.
팬사랑하면 ‘영웅시대의 히어로’ 가수 임영웅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임영웅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2021년부터 사랑의 열매에 꾸준히 자신의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성금을 기부해왔으며 매년 생일에는 소속사와 함께 2억원을 기부했다.
2022년 3월에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시 등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1억원을 기부했고, 같은해 12월 역시 2억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7월에는 집중호우 피해 지원을 위해 1억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8일에도 어버이날을 맞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영웅시대’ 이름으로 2억원의 성금을 쾌척했다. 그간 임영웅이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누적성금만 총 9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웅을 따라 그의 팬클럽 ‘영웅시대’ 역시 전국 각지에서 꾸준히 기부 릴레이를 펼치며 남다른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데뷔 17년 차가 된 가수 아이유 역시 ‘팬사랑의 아이콘’으로 꼽힌다.
아이유는 자신의 이름 ‘아이유’와 팬덤 이름 ‘유애나’를 합친 ‘아이유애나’라는 이름으로 데뷔 이래 꾸준히 기부를 실천해왔다. 공개된 기부 누적액만 5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생일 2억 5천만 원을 기부한 아이유는 올해 생일에도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대한사회복지회, 사랑의 달팽이, 한국미혼모가족협회에 각각 5천만 원씩 총 2억 원을 기부했다.
또한, 아이유는 팬들이 자신을 위한 생일 카페를 연다는 소식을 접하고 서울 13곳, 부산·대구·대전·전주 등 12개 지역 등 총 25곳의 생일 카페로 문의해 음료 약 3500잔을 선결제하고, 미공개 포토카드 선물을 준비하는 ‘역조공’ 이벤트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스타들이 최정상의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실력도 뛰어나지만, 그와 비례하는 인품과 팬들의 사랑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남다른 팬사랑으로 귀감이 되고 있는 이들의 앞으로 펼쳐 나갈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TEO 테오’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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