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배우 다니엘 헤니가 2011년부터 함께한 반려견과 이별했다.
10일, 다니엘 헤니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우리의 사랑스러운 로스코의 여정이 끝났습니다”라고 시작되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다니엘 헤니는 “로스코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품에서 평온히 눈을 감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슬픔과 함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나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년 전 림프종 진단을 받고 한 달밖에 살지 못할 거라는 말을 들었지만, 로스코는 놀라운 용기와 회복력으로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어요. 거의 2년 반이 지난 지금에서야, 우리는 그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그의 멋진 삶을 기념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식육 농장에서부터 우리의 품으로 온 그는, 끝없는 사랑과 꼬리 흔들기, 그리고 발로 악수를 건네며 우리에게 삶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었다. 이제 그의 발소리가 사라진 집은 조금 더 조용해졌지만, 우리는 물을 사랑하던 그를 항상 우리의 리틀 워터베이비, 껴안기의 달인, 그리고 착한 강아지 클럽의 회장으로 영원히 기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우리에게 사랑을 나누어줘서 고마워, Bubbas. 너의 영혼은 언제나 살아있을 거고, 너의 이름으로 인해 좋은 변화가 일어날 거야. 그건 꼭 약속할게”라는 말을 남기며 반려견을 떠나보냈다.
다니엘 헤니의 반려견 로스코는 과거 경기도 남양주시 식용견 농장에 팔려 도살될 위기에 놓였다가, 동물보호단체 도브(DoVE)에 구출됐다. 이후 다니엘 헤니에게 입양되며 특별한 인연이 시작됐다. 다니엘 헤니는 개인 계정을 통해 반려견 로스코와의 일상을 공유해 왔다. 로스코의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편히쉬어”,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등 애도를 표했다.
한편, 다니엘 헤니는 지난해 일본계 미국인 모델 겸 배우 루 쿠마가이와 결혼해 많은 이의 축하를 받았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다니엘 헤니, 루 쿠마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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