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는 양조위와 결혼한 배우 유가령이 결혼 후 16년 간 아이를 갖지 않은 ‘진짜 이유’를 공개했다.
양조위와 유가령은 약 19년 간의 교제 끝에 2008년 부탄으로 건너가 로맨틱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중국 연예계 대표 부부이자 오랜 기간 활동해 온 베테랑 배우이다.
결혼 후 양 측은 아이를 갖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알려졌으나 두 사람의 자녀 문제는 현재까지도 온갖 의혹이 불거지는 등 여전히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한다.
유가령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오래 전부터 아이를 가질 생각을 단념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일부 언론은 유가령이 젊었을 때 잦은 흡연과 음주 등 방탕한 생활을 즐겨 결혼 후 출산 계획을 갖지 못한다고 보도해 파장을 몰고 왔다.
하지만 유가령은 이후 한 인터뷰를 통해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고집한 ‘진짜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결혼하기 전에는 아이를 갖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결혼하고 나서는 가끔 2세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양조위는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2세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조위는 “만일 발생하는 자녀의 사고로 인한 고통을 견디고 싶지 않았다. 나는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을 돌보고 있다. 엄마, 아내, 나는 더 이상은 다른 사람을 돌볼 수 없다. 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하냐”라며 2세를 책임질 수 없는 상황 임을 전했다.
이와 별개로 양조위는 아내 유가령을 향한 애틋함을 자주 표현한 바 있다.
과거 유가령은 촬영 중 손을 다쳤고,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으나 당시 양조위는 3일 밤낮으로 잠 못 이루며 지극히 아내를 간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2세에 관해서는 유가령이 양조위를 자주 설득했으나 그는 자녀를 갖지 않겠다는 의사를 고집했다고 한다.
유가령은 “내 나이가 적지 않고, 장기간 외지에서 스케줄을 하거나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어 아이를 돌 볼 여유가 없다”라며 이제는 완전히 임신에 대해 단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스타 양조위는 1995년 ‘중경삼림’, 1998년 ‘해피투게더’, 2001년 ‘화양영화’, 2003년 ‘무간도’, 2005년 ‘2046′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지난 해에는 중국인 배우 최초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양조위는 그룹 우주소녀 멤버로 데뷔한 후 중화권에서 활동 중인 성소와 불륜설에 휘말리면서 엄청난 화제를 몰고 오기도 했다.
당시 중국 매체 시나연예 등은 양조위와 성소가 불륜 중이며, 심지어 성소가 양조위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루머를 보도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36세로 양조위와 성소 측은 모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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