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밴드 자우림의 김윤아가 뇌 신경마비 후유증을 고백했던 가운데 링거를 맞고 있는 모습으로 근황을 전했다.
김윤아는 3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병실 침대에 누워 링거를 맞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다시 보조배터리의 날. 이번 달도 잘 부탁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요즘 아플 때 꾸는 꿈의 향연 중인데 활력값이 희미하니 그럴 만도. 원기버섯이랑 원기배스 구워서 식랑칸 채워야겠다”라고 덧붙이며 건강 회복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김윤아는 지난 7월 ‘세바시 강연’ 채널을 통해 뇌 신경마비로 인한 어려움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그는 “2011년에 자우림의 8번째 정규앨범을 만들고 나서 면역력이 너무 약해져서 뇌 신경마비가 왔다”고 밝혔다.
김윤아는 “선천성 면역결핍자라서, 지금도 매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히며 후각, 미각, 청각, 통각, 냉온감각, 그리고 얼굴과 상체 근육, 미주 신경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 문제가 발생했으며 일부 기능은 여전히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은 약간의 발성 장애가 남아있는데, 이건 힘으로 억누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청각과 근육 기능은 어느 정도 회복되어 현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윤아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이번 일이 내 마지막 작업이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가짐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이 언제 올지 모르는데, 지금 바로 이 순간 가장 밝게 타올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인생도 마찬가지 같다. 이 마지막 지점이 언제 올지 모른다면 죽음이 언제 올지 모른다면 오늘 여기에서 최선을 다해 살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그의 인생관을 전했다.
한편, 김윤아는 2006년 치과의사 겸 방송인 김형규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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