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오아시스의 원년 멤버이자 드러머 토니 맥캐롤이 갤러거 형제와의 재결합 의사를 드러냈다.
1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더선 보도에 따르면 오아시스의 오리지널 드러머였던 토니 맥캐롤이 최근 “인생 최대의 실수”라며 밴드를 떠났던 결정을 언급했다. 그는 다시 밴드와 재결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토니 맥캐롤은 1991년 오아시스를 공동 창립했으며, 2009년 밴드가 해체된 후에도 항상 재결합할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밴드 오아시스의 갤러거 형제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오아시스 팬들은 크게 열광했다. 이 밴드의 두 프론트맨인 리암과 노엘 갤러거는 친 형제임에도 불화를 겪었다. 2009년 공연이 취소되고 노엘이 밴드를 탈퇴한 이후로 수년간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후 최근 두 사람이 화해하면서 오아시스는 재결합해 2025년 여름에 에든버러, 카디프, 런던, 더블린, 그리고 그들의 고향 맨체스터를 포함한 영국과 아일랜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토니 맥캐롤이 이번 투어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오리지널 멤버 전원이 함께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토니 맥캐롤은 “저는 항상, 항상, 항상 그들이 다시 합칠 거라고 생각했어요. 두 사람은 그냥 소원해진 친구 사이가 아니라 형제이니까요”라고 말했다.
출연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토니 맥캐롤은 내년에 옛 밴드 동료들과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995년 밴드를 떠나기로 한 결정을 “내 인생 최대의 실수”라고 표현했다.
토니 맥캐롤은 “밴드는 때때로 힘든 곳이었고, 저뿐만 아니라 멤버들 간에도 긴장감이 있었습니다”라며 “파리 공연에서 술을 마시고 노엘 옆방에서 말다툼을 벌였는데, 다음 날 노엘이 음향팀과 모든 사람들 앞에서 ‘밤에 나를 깨우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말한 것이 기억납니다. 그때 저는 충분히 참았다고 생각했고, 노엘에게 다가가 ‘다시는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라고 말했죠. 아마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였을 겁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갤러거 형제가 밴드를 결성할 당시, 어떻게 처음 합류하게 되었는지도 밝혔다. 그는 이전에 폴 아서스, 폴 맥기건과 함께 ‘The Rain’이라는 밴드에 있었고, 그곳에서 새로운 보컬을 찾기 위해 오디션을 진행했다. 리암 갤러거가 그 오디션에 참여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노엘 갤러거가 작곡가 겸 리드 싱어로 합류하며 오아시스가 결성되었다.
이번 재결합 투어 티켓은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1,400만 명의 팬들이 몰리면서 몇 분 만에 매진되었지만, 티켓 사이트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암표가 늘어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토니 맥캐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