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안타깝기 그지없다. 배우 한소희가 또 한 번 모친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며,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검찰은 지난 2일 한소희 모친 A씨를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202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바지사장’을 앞세워 울산, 원주 등에서 12곳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미 동일한 혐의로 한차례 벌금을 낸 전력이 있으며, 사기 등의 혐의로 여러 차례 피소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알려진 후 한소희는 입장을 밝혔다. 모친의 사건은 모친의 개인적인 일로, 한소희 역시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했다는 내용이다. 이미 모친과 절연한 것으로 알려진 한소희지만,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 탓일까. 한소희는 모친 사건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도 “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불편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사실 한소희 모친 논란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이미 한소희는 2020년과 2022년 두 차례 모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로 인해 가정사도 공개됐다.
2020년 한소희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해 가히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승승장구만 남은 상황 속, 한소희는 난데없는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그해 7월 온라인을 통해 한소희 모친이 빚을 갚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온 것이다.
이에 한소희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다는 가정사를 공개하며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채무 소식을 알게 됐다.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친이 자신의 이름을 방패 삼아 채무를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저도 모르게 적혀있는 차용증과 제 명의로 받은 빚의 금액은 감당할 수없이 커져있었다”라고 사과했다.
모친의 ‘빚투’ 논란은 또 한 번 터져나왔다. 2년 뒤인 2022년 한소희는 또 한 번 모친 사건으로 인해 구설에 올랐다. 당시 A씨는 한소희 명의 계좌로 빌린 돈 8500만 원을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며, 한소희 역시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함께 고소당했다.
이에 대해 한소희는 “어머니가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다”라며 “한소희가 천륜을 못 끊은 것은 사실이지만 관련 채무는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다”라고 딱 잘라 입장을 밝혔다.
한소희는 이미지가 중요한 공인 신분이다. 이 때문에 누구보다 이미지 관리에 신경 써야 하건만, 천륜으로 이어진 모친 사건으로 인해 연일 이미지 타격을 받고 있다. 앞선 사건들로 인해 한소희는 어머니와의 절연을 선언한 상황이지만, 이미지 타격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이번 사태에 대해 한소희는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냈다. 한소희의 가정사를 알고 있는 이들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경에 공감하며, 그를 향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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