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은비 기자] ‘딥페이크 성 착취물’과 관련된 논란이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는 가운데, 여자 아이돌 역시 딥페이크 영상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30일 트와이스의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당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AI 기반 합성) 영상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현재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하고 있는바 전문 법무법인과 함께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아티스트의 권익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권은비 역시 딥페이크 확산에 칼을 빼 들었다. 권은비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권은비의 초상을 합성해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하는 행위를 한 자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다수의 게시물을 취합해 1차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수집된 증거 자료를 토대로 앞으로도 선처 없는 강력한 형사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도 6월 “아티스트의 초상을 합성해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 및 판매하는 등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행위를 한 자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그중 일부는 1심 판결에서 형사처벌이 결정됐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시큐리티 히어로’의 딥페이크 범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딥페이크 성착취물에 제일 많이 이용된 상위 10명 중 8명이 K팝 가수인 것으로 밝혀져 딥페이크 범죄에 아이돌들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공개한 1월~4월 성적으로 연예인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의 개수는 총 4,691건으로 밝혀졌다.
윤리적 성찰 없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피해를 보는 연예인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각 소속사의 강경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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