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준이 바다 입수로 ‘1박 2일’ 장르를 바꾼 가운데, 멤버들이 스케줄 탓에 촬영에 불참한 조세호에 대해 불매 선언을 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조세호가 6개월 전에 잡힌 스케줄 때문에 촬영에 불참, 영상으로 사과를 전했다.
이날 이준 집을 급습한 뒤 여행지에 대해 추측하는 멤버들. 딘딘은 “신분증 가져오라고 할 때부터 망했다고 생각했다”라고 했고, 김종민은 섬일 것 같다고 했다. 딘딘은 “섬 가는데 세호 형 없이 가는 게 아쉽다”라면서 제일 고생할 때 빠지는 조세호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문세윤은 “불만 많으면 나오질 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참 PD를 지켜보던 이준은 “어디 가는지 알아버렸다. 풀빌라 간다”라고 밝혔다. 문세윤이 “꿈꿨어?”라고 하자 이준은 “PD님 휴대폰을 봐버렸다. 로케이션 장소가 뜨는데 수영장 있는 펜션이었다”라고 말하며 호들갑을 떨었다.
멤버들이 도착한 곳은 신시모도 섬. 제작진이 “캠핑으로 유명한 섬이라고 란다”라고 하자 딘딘은 “이 날씨에 하는 게 유명한 게 맞냐”라고 했다. 일단 멤버들은 스쿠터를 타고 베이스캠프로 이동하기로 했다.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멤버들은 파라솔만 덜렁 있는 걸 보고 당황했다. 제작진은 “박주기 해변에서 낭만 캠핑을 펼친다”라고 밝혔다.
조세호가 섬으로 간 멤버들에게 준 세 가지 선물이 공개됐다. 쌍절곤, 연, 지압 슬리퍼였다. 딘딘은 “이게 재미도 없어서 어떡하냐”라고 난처해하며 “다다음주에 안 오는 거냐”라고 했다. 김종민은 조세호와 친구인 문세윤에게 연을 날리라고 했고, 문세윤은 “오늘부로 친구 아니다”라고 절교를 선언했다.
멤버들은 무더위에 이미 지쳤다. 라면을 먹으라기엔 미안한 날씨라고 생각한 제작진은 제작진 대표와의 게임에서 이기면 물회를 지급하기로 했다. 멤버들은 다행히 ‘디비디비딥’을 한 번 이겨서 물회 한 그릇을 획득했다.
유선호, 이준, 딘딘은 더위에 지쳐 라면은 못 먹겠다고 했지만, 문세윤과 김종민은 개의치 않았다. 두 사람이 컵라면을 준비하자 유선호는 “진짜 아저씨들이다. 여기서 라면 먹는다”라고 놀랐다. 멤버들은 정자로 자리를 옮겨 물회를 흡입했다.
이어 멤버들은 켐핑 아이템을 얻기 위한 미션을 시작했다. 김종민은 사람 한 명 안 보이는 바닷가를 보며 “거의 무인도인데?”라고 했고, 바다를 보고 기분이 좋아진 이준은 “프라이빗 비치 아니냐. 우리밖에 없다”라며 긍정회로를 돌렸다.
첫 미션은 조개껍데기 라인을 이용한 복불복 사다리 타기. 첫 결과는 입수로, 한 명이 입수하면 사다리 기회를 제공한다고. 멤버들은 먼저 좀 전에 바다에 들어가고 싶다는 김종민을 타깃으로 삼았지만, 이준이 나섰다. 멤버들은 “몸 좋은 착한 형, 장르를 바꿔버리네”라며 이준의 몸에 감탄했다. PD는 ‘강철부대’ 같다고 말하기도.
이준은 멋있게 빠지려고 달려가다가 “갯벌인데?”라고 당황했지만, 시원하게 입수를 완료했다. 김종민은 “보는 재미가 있다”라고 말하면서도 “쫙쫙 갈라지진 않는다”라고 놀렸고, 이준은 “식단을 안 한다”라고 밝혔다. 다음 입수자는 김종민과 유선호. 두 사람이 입수한 걸 본 이준이 “청춘 영화 같다”라고 하자 문세윤은 “넌 아까 미드였다니까”라고 밝혔다. 네 번의 시도 만에 멤버들은 드디어 쿨아이템 세트를 획득했다.
폭염 주의보 탓에 마을 회관으로 장소를 변경한 제작진. 이번 미션은 줄줄이 말해요로, 영어 단어 스펠링 맞히기. 이준이 연습 게임에서 실패하자 김종민은 “할리우드 갔다 오지 않았냐”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러자 이준은 “까막눈이다. 회화랑 단어를 읽는 것도 되는데, 철자를 물어보면 모른다”라며 “단어를 외울 때 그림체로 외운다. 우리가 글 쓸 일이 뭐가 있느냐”라고 흥분해 웃음을 안겼다.
2라운드 아이돌 맞히기에 실패한 멤버들은 치열한 논의 끝에 모기 퇴치 세트부터 제거했다. 3라운드도 틀린 멤버들은 마이크, 전구 등이 있는 낭만 세트를 두고 대립했다. 다수결 결과 문세윤은 이번에도 커피세트를 버리고 낭만 세트를 지켜냈지만, 결국 다음 라운드에서 낭만세트를 버리게 됐다. 중요한 취사 세트가 걸린 마지막 라운드는 세 글자 단어 말하기. ‘기’로 끝나는 연습 문제에서 이준은 “생식기”라고 말했고,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준은 “진짜 생각이 안 나는 걸 어떡하냐”라고 토로했다. 마지막 라운드도 실패한 멤버들은 모든 걸 걸고 다시 도전, 취사, 텐트 세트를 획득했다.
이어 제작진은 포도밭 수확할 멤버 2명이 이미 정해졌다고 밝혔다. 일명 ‘조세호의 선택’. 이를 들은 멤버들은 “똥만 주고 가네”, “진짜 오지 말라고 해. 각오하고 오라고 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포도밭에 갈 멤버는 이준, 문세윤이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2TV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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