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유튜버 달씨(본명 제민영)가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논란이 된 해명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달씨는 지난 7월 3일 전세사기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영상을 올렸으나, 최근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당시 달씨는 해명 영상에서 경찰의 조언을 따랐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경찰에서 세 가지 방법을 알려줬다”며, 경찰의 지시에 따라 집을 부동산에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집주인의 국세 체납 기록을 세입자 측 공인중개사가 확인한 것에 대해 “내가 동의해서 보여준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집을 계약하지 않은 세입자가) 똑똑한 거죠’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본인이 직접 체납을 떼 봐서 잘했다는 게 아니다. 우리가 떼준 체납 기록을 보고 판단한 게 잘했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달씨는 또한 ‘파랑새’ 발언에 대해 “저런 단어를 썼던 것 같은데 되게 경솔했던 거였고,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하며, 앞으로 영상을 제작할 때 더욱 조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달씨는 집주인의 체납 문제로 거주 중이던 전셋집이 경매에 들어갈 예정이라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일명 ‘폭탄 돌리기’를 위해 시장에 내놓았던 일화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계약하겠다는 세입자가 나타나는 순간 계약서를 쓰는 날까지 1분 1초가 고통이었다. 그 사람이 마음을 바꿀까 봐. 집주인의 국세 체납기록을 떼보는 게 의무라더라. 이를 확인한 세입자가 계약을 무르고 갔다”며 “나의 유일한 희망, 파랑새였던 그분이 가셨다”라고 말해 논란을 샀다.
해당 해명 영상이 비공개 처리되자, 누리꾼들의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일부는 “자숙하는 게 맞냐”, “해명 영상 왜 내렸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으며, 달씨의 행동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달씨는 해명 영상 외에도 커뮤니티에 두 차례 사과문을 게재한 바가 있다. 30일 10시 40분 기준 현재 게재된 사과문은 그대로 남아있다.
그러나 해당 사과문에서 “제가 겪었던 일을 ‘전세사기’라고 잘못 표현하였다”며 해명 영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전세사기를 당한 것이 아니니 자신의 행동은 폭탄 돌리기가 아니라는 기조를 유지했기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달씨는 현재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에 재학 중이며, 미국 알래스카 대학교에서 교환 학생으로 학기를 마친 바 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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