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홍콩 배우 주윤발과 그의 가족이 근거없는 의혹으로 곤욕을 치뤘다.
주윤발은 영화 ‘영웅본색'(1986), ‘와호장룡'(2000) 등으로 아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홍콩 느와르 영화의 붐을 이끈 주역으로 손꼽힌다.
그 중 ‘영웅본색’은 주윤발의 대표작으로 트렌치코트를 입고 성냥개비를 무는 주윤발의 포즈가 국내에서도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패러디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앞서 2018년 주윤발은 전재산으로 알려진 56억 홍콩달러(한화 약 9600억원)를 사후 사회에 환원할 것을 약속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그 돈은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은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평화롭고 평온한 태도로 사는 것이다. 내 꿈은 행복해지는 것이고 보통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홍콩 언론은 한때 ’수십억 자산가인 주윤발이 여동생을 돌보지 않는다‘라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홍콩 언론은 공원에서 자고 있는 주윤발 여동생의 사진을 공개하며 “주윤발이 영화를 만들어 돈을 많이 벌었는데 왜 여동생을 도와주지 않았느냐”고 보도한 바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주윤발의 여동생이 다소 지친 모습으로 공원에 앉아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담겼으며 언론은 억대 자산가인 주윤발이 그의 모습에 개의치 않는다는 충격적인 헤드라인을 공개했다.
계속되는 논란에 그의 여동생 주컨링은 “중요한 자료를 촬영하기 위해 급하게 옷을 입고 촬영에 나선 것이며 촬영 중 잠깐 지쳐 낮잠을 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관해 주윤발은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여동생 주컨링은 소문난 사진 애호가이자 홍콩 사진계에서 매우 유명한 인물로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나는 스스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누구에게도 의지할 필요가 없다. 나는 내가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주윤발이 모든 형제자매들에게 집을 사주어 한 번도 주거에 관한 걱정을 한 적이 없다. 주윤발이 이러한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형제자매를 챙기는 사실이 매우 고맙다”라며 주윤발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주컨링이 캐주얼한 옷차림을 하고 있지만 그가 품에 안고 있는 카메라는 매우 비싼 카메라”라며 근거없는 의혹을 믿지 않았다.
한편, 1955년생 주윤발은 대한민국의 홍콩 영화붐을 일으킨 대표적인 배우로 액션, 멜로, 코미디, 사극까지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영화 ‘영웅본색’, ‘가을날의 동화’, ‘첩혈쌍웅’, ‘와호장룡’ 등 약 100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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