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음주 사고로 물의를 빚은 방탄소년단 슈가와 트로트가수 김호중의 모습이 ‘회장님네 사람들’에 모자이크 없이 노출됐다. 당초 예고편에선 두 남자의 모습이 모자이크 처리된 채로 공개된 바 있다.
26일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선 박술녀가 게스트로 출연해 전원라이프를 함께했다.
박술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로 방탄소년단, 임영웅, 김희선 등의 톱스타들이 그의 한복을 입었던 터.
이날 박술녀는 작업실 한 편에 진열된 남성용 한복을 내보이곤 “이 옷이 BTS가 입었던 것이다. 신인 때 우리 한복을 입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한복을 차려입은 BTS의 모습이 자료화면으로 제공된 가운데 당초 예고편에서 음주 스쿠터 사고로 물의를 빚은 슈가의 모습이 모자이크 된 채로 공개된 것과 달리 본 방송에선 맨 얼굴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박술녀는 “BTS가 입었던 한복을 팔라고 하진 않던가?”라는 질문에 “안 그래도 한 벌에 3500만 원까지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었다. 그런데 BTS가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본인들의 능력도 대단했지만 소속사 직원들도 얼마나 애를 썼다. 그걸 내가 돈으로 받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거절했다”며 소신을 전했다.
이어 그는 명절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한 임영웅의 한복도 협찬했다면서 김호중 등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이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고, 슈가와 마찬가지로 음주운전으로 구속수사 중인 김호중의 모습도 모자이크 없이 노출됐다.
슈가와 김호중은 각각 지난 7일과 지난 5월, 음주 스쿠터 사고와 음주 뺑소니로 입건돼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박술녀는 ‘전원일기’ 식구들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었다. 최불암, 김용건, 김수미, 김지영, 남성진 등에게 한복을 협찬했다는 그는 특히나 김용건에 대해 “선생님 오래오래 사시라는 염원을 담아서 수의를 선물했다”라며 특별한 마음을 전했다.
이렇듯 한복 디자이너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가족에 소홀했다는 그는 “요즘 젊은 배우들 얘기를 들으니 집에서도 밖에서도 최선을 다한다고 하더라. 아이를 안아줄 시간이 충분히 있다고. 그 얘기를 듣고 ‘난 왜 내 아이들을 안아주지 않았지?’ 싶었다. 도리어 바느질하다가 정신이 흐트러지니 내 방에 함부로 들어오지 말라고 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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