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전 축구선수 김남일이 아내 김보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김남일이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 인터뷰 중 아내 김보민을 안았던 순간을 설명했다.
이날 김성주는 “제가 ‘복면가왕’ 출연해달라고 몇 달을 쫓아다녔다”라고 섭외 비하인드를 밝혔고, 김남일은 “땀난다. 진짜 성주 형 아니었으면 여기 안 나왔다. 제가 진짜 좋아하는 형님이라 형이 하는 프로그램에 꼭 나와보고 싶었다”라고 의리를 자랑했다.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른 건 처음이라는 김남일은 “그라운드는 익숙하지만, 노래하는 무대는 어색하고 굉장히 놀라운 일이다. 걱정이 많았지만, 성주 형님도 뵐 겸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복면가왕’ 무대에 서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남일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쏟아지는 관심이 두려워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갑자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으니까 부담스러웠다. 견디지 못하고 야반도주했다”라며 “CF도 물밀듯이 들어오는데 거절했다. 제가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지금은 많이 후회한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김성주는 지난 20014년 김남일이 K리그 최우수상을 받았던 순간을 언급하며 “대단한 사랑꾼이다. 인터뷰 중에 아내와 포옹을 한 적이 있다. 무슨 상황이냐”라고 물었다. 김남일은 “그냥 안고 싶었다. 2014년 결승 골을 넣고 MVP를 받았다. 경기 직후 인터뷰 상대가 공교롭게도 아내였다. 그래서 안아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상하게 쳐다보는 분들이 많았다. 제가 갑자기 아나운서를 안으니까 ‘저 XX 뭐야?’ 하는 분들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남일은 지난 2007년, 아나운서 김보민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하나 두고 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MBC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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