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수지맞은 우리’ 선우재덕이 백성현의 출생 비밀을 밝히라는 아들 신정윤에게 뻔뻔하게 맞대응했다.
23일 KBS1TV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선 진태(선우재덕 분)가 채우리(백성현 분)의 출생비밀을 밝히라는 현성(신정윤 분)의 압박에 뻔뻔하게 반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태는 마리(김희정 분)에게 우리의 출생비밀을 밝히려는 현성을 막아서고 유전자 검사를 다시 한 번 받아보라고 권했다. 그러나 마리는 이제는 그만 포기하고 싶다고 털어놨고 진태는 내심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성은 나영에게 어떤 약점을 잡혔는지를 궁금해 했고 자신을 언제까지 죄인으로 만들거냐고 따졌다.
그는 “알고도 묵인하는 것도 죄다. 아버지가 형을 고의로 유기하신 거냐. 저를 납득시켜주지 않으면 또다시 어머니를 찾아갈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너 정말 감당할 수 있겠냐”라고 말한 진태는 “25년 전 다른 사람의 아들로 살고 있는 현우를 만났다. 그런데 그날 순간적으로 그 아이를 보고도 눈감아 버렸다. 다시 그 아이를 찾겠다는 마음 먹고 네 엄마한테 달려갔는데 네 외할아버지가 ‘해들의 개’라며 반드시 현우를 찾아서 해들을 맡기라는 말에 내가 격분해서…”라고 떠올렸다.
이에 현성은 “그건 아버지가 고의로 유기한 것과 같은 것 아니냐”라고 충격을 받았고 진태는 “나도 이런 내 자신이 혐오스럽다. 그리고 최근에 현우가 채선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25년 전 내가 덮은 진실이 네 엄마를 통해서 하나씩 하나씩 밝혀지는데 막을 수밖에 없었다. 내 흔적을 지우고 네 엄마에게 밝힐 생각이었다”라고 변명했다.
그러면서 “네가 못 견디겠다면 밝혀보라. 우리 가족 산산히 부서지는 것을 보고 싶다면 얼마든지 밝혀보라. 네 애비는 각오가 되어 있으니까”라고 오히려 아들을 압박했다.
그런 가운데 채선영(오현경 분)은 친아들이 채우리가 아니란 사실을 듣고 낙심한 마리에게 우리의 어린시절에 대해 이상한 점을 언급했다. 채선영은 “이사장님이 보내준 사진 속 아이는 제 아이가 아니었다. 제 아들이 정순정 씨와 여덟 살 무렵 찍은 사진을 보여드릴까 했는데 아예 다른 아이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마리 역시 정순정의 사촌오빠라는 사람이 김우리를 찾아다닌다는 이야기를 형사에게서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채선영은 정순정의 일가친척은 아무도 없다고 들었다며 정순정의 사촌오빠라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형사에게서 얻어냈고 그 번호가 진태란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 시각 진태 역시 선영의 가게를 찾아왔고 선영이 건 전화를 받는 진태와 당황한 선영의 모습이 방송 말미를 장식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진태가 우리의 출생비밀을 은폐한 진실이 앞으로 어떤 파문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수지맞은 우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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