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에서 배우 故 이선균이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그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이 마련된다.
올해 부국제는 故 이선균의 대표작 6편을 상영하며, 그의 연기적 성취를 기리기 위한 스페셜 토크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국제 측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故 이선균의 연기 인생과 성취를 되돌아보는 한편, 뜻깊은 추모의 장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특별전에서는 그가 배우로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초기 작품부터 그의 유작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상영된다. 이를 통해 故 이선균의 뛰어난 연기력을 다시금 조명할 예정이다.
이번에 상영될 대표작으로는 영화 ‘파주’(2009), ‘우리 선희’(2013), ‘끝까지 간다’(2014),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 유작 ‘행복의 나라’(2024)와 함께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에피소드도 스크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이선균이 연기한 박동훈 캐릭터의 감정을 영화처럼 느낄 수 있는 5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故 이선균은 지난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으나, 간이 시약 및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경찰 소환 조사가 이어지던 중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이후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진행되었으며, 관련 피의자들은 검찰에 송치되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故 이선균을 선정했다. 이 상은 한국영화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그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되며, 지난해에는 故 윤정희가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리며, 故 이선균을 기리는 특별전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