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한채영이 헬리콥터 신을 쓴 한보름의 대본을 던지고 짓밟으며 한보름과 갈등을 빚었다.
22일 KBS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에선 설아(한보름 분)가 정인(한채영 분)과 드라마 내용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설아는 자신을 배신한 진호(최웅 분)에게 캐릭터 분석을 요구하며 “주인공 캐릭터에 공감하나? 성공과 명예를 위해 배신을 불사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진호는 “구질구질한 밑바닥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못할 수도 있겠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날들이 얼마나 비참한지 아니까”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설아는 “그런 환경에 있었다고 모든 이가 그런 결정을 하진 않는다”라며 정우진은 원래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배신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진호를 흔들었다.
이에 분노한 진호는 “난 그런 사람이야. 이제 알았어? 알았으면 나 좀 냅둬. 언제까지 당해줄까? 차라리 날짜를 정해. 그럼 그때까지 참고 네가 하는 한풀이 전부 다 당해 줄 테니까. 네가 상처받은 거 잘 안다. 내가 충분히 보상하겠다잖아”라고 외쳤다.
그러나 설아는 “내 상처 이해했으면 절대 그런 말 못하지. 난 당신 앞에서 무릎 꿇고 빌었어. 근데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라. 고작 돈봉투 하나 내던지고. 그렇게 서진호는 20년 내 사랑을 모욕했어. 욕보이고 짓밟았어. 그 마지막까지 내게 모멸감을 줘야 했어? 그날 밤 서우진이 알던 백설아는 죽었어”라며 그가 파멸할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인은 헬기신을 쓴 설아와 신경전을 펼쳤다. 제작비가 모자라다는 정인은 설아의 대본을 내던졌고 발로 짓밟았다. 정인은 “오버하지 마. 글 같지도 않은 글 쓰면서 작가라고 폼은 다 잡네”라며 “나는 네가 쓴 글 한 줄에 몇 백 몇 천 투자 한 사람이야. 일원 한 장 드라마에 투자도 못하는 주제에!”라고 설아를 모욕했다. 이에 설아는 대본이 없으면 드라마를 만들 수 었다며 “내 대본은 내 자식이야. 어디서 내 대본을 던져!”라고 분노했다.
이에 나감독(전승빈 분)이 들어오자 설아는 “대본 던지면서 이 대본으로는 제작 못하겠대요”라며 정인의 행동을 언급했고 정인은 “그럼 말도 안 되는 대본 쓴 작가를 그냥 보고만 있냐. 돈만 대라는 소리냐”라며 헬기장면은 찍을 수 없다고 철벽을 쳤다. 그러자 설아 역시 “헬기씬 안 찍으면 다음 주 대본 없다”라고 맞불을 놓으며 두 사람의 갈등이 고조됐다.
하지만 설아는 나감독의 설득에 한 발 물러났다. 사과를 요구하는 설아에게 정인은 마지못해 사과했지만 설아는 두 번 다시 대본을 던지고 짓밟지 않는다고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결국 정인은 또다시 분노했고 “이게 보자보자 하니까. 방송국 가면 쓰레기통에 널브러져 있는 게 대본이야. 니 대본은 황금 대본이야? 어디서 꼴값이야! 마음대로 헬리콥터를 띄우든, 우주선을 띄우든, 네 마음대로 해!”라고 버럭 화를 냈다.
이에 설아 역시 지지 않았고 “감독님. 이왕 헬기 쓰는 거 두 대로 가죠. 이렇게 된 이상 굳이 뺄 이유가 없다. 우리 제대로 가보자. 최고의 퀄리티로 제대로 딘 드라마 만들어보자”라고 말하며 정인을 자극했다.
예고편에선 정인이 설아의 대본을 찢어 버리는 모습과 함께 설아가 마음을 다쳤다며 진호에게 전화해 마지막으로 만나러 와달라고 애원하는 모습, 진호와 결혼한다며 주련을 자극하는 모습 등이 예고되며 설아의 복수극이 어떤 전개를 맞게 될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스캔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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