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배우 故 김진아가 향년 50세로 사망한지 10주기가 됐다.
故 김진아는 지난 2014년 8월 20일 미국 하와이 자택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당시 고인의 정확한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가족에 따르면 말기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동생인 배우 김진근 역시 고인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하와이에 머물고 있었다.
고인은 2010년 한 방송에 출연해 불치병을 고백했다. 그는 “어느 날부터 몸이 붓기 시작했다. 심지어 성형수술을 했다는 오해까지 받을 정도여서 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몸이 아파 죽을 것 같았다. 여러 검사 결과 몸의 면역력이 거의 떨어져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고인이 사망한 이후 김진근은 한 방송에 출연해 고인의 병명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병명은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김진근은 “누나는 사실 오랫동안 면역 체계 질환 중 하나인 희소병 경피증을 앓았다. 그것 때문에 피부에 이상이 오고 그러면서 혈액순환도 안됐다. 그게 지속적으로 가다 보니 몸에 이상이 생겨서 종양이 생겼고 그게 암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은 종양 제거 수술을 마쳤으나, 다시 종양이 생기고 그 크기가 커지면서 위독한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고인은 김진근을 비롯해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으며, 장례는 미국에서 치뤘다. 이후 시신은 화장을 한 뒤 김진근이 같은 달 말 유골함을 들고 한국으로 귀국해 빈소를 마련했다.
한편, 故 김진아는 배우 김진규와 김보애의 딸이다. 이모부는 배우 이덕화, 제부는 코미디언 최병서이다.
고인은 1983년 영화 ‘다른 시간 다른 장소’로 데뷔한 이후 ‘수렁에서 건진 내 딸’, ‘지금 이대로가 좋아’, ‘창 밖에 잠수교가 보인다’, ‘밤의 열기 속으로’, 드라마 ‘명성황후’ 등에 출연하며 80년대 청춘스타로 인기를 끌었다.
고인은 지난 2000년 미국인 케빈 오제이와 결혼하고, 아들 매튜 오제이와 함께 하와이에서 지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영화 ‘하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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