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배우 이정재가 출연한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 시즌2 제작이 취소됐다.
19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데드라인 보도에 따르면 루카스필름은 디즈니+ ‘스타워즈 애콜라이트’ 시리즈를 계속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은 시즌 1의 엔딩이 미완의 이야기로 끝나고, 이후에 있을 여러 줄거리를 암시했기 때문에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디즈니+는 시즌1의 저조한 인기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올해 글로벌 OTT 제작 오리지널 시리즈 중에서도 기대작으로 꼽혔던 ‘애콜라이트’는 실제로 디즈니+ 구독자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스타워즈’의 열렬한 팬이자 제작자인 레슬리 헤드랜드는 이번 작품에서 기존 ‘스타워즈’ 타임라인에서 벗어난 최초의 이야기를 선보였다. ‘애콜라이트’는 아만다 스텐버그가 연기한 쌍둥이 자매 오샤와 메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정재는 이 시리즈에서 지혜롭고 큰 존경을 받는 제다이 마스터 솔 역을 맡아 연기했다.
오샤와 메이는 어린 시절 헤어져 서로가 죽었다고 믿는다. 오샤를 가족과 동생에게서 떼어낸 제다이 마스터 솔의 감정적이고 이기적인 선택을 통해 제다이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에 도전하는 스토리라인으로 일부 비평가와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다른 팬들은 이러한 창의적인 선택이 ‘스타워즈’의 선과 악의 본질에 반한다고 느꼈으며, 포스의 신화를 확장하려는 시도에 강한 반대를 표했다. 또한, 이 시리즈는 오샤와 메이의 어머니처럼 유색인종 및 성소수자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 캐스팅으로 인해 항의와 리뷰 폭격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는 2017년에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콜라이트’는 일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매니 자킨토가 연기한 메이의 조수 키미르가 사실은 메이에게 오샤와 헤어지게 만든 제다이를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은 복면 시스 전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매니 자킨토의 연기는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루카스필름의 다음 디즈니+ ‘스타워즈’ 시리즈인 ‘스켈레톤 크루’는 12월 3일에 첫 공개될 예정이며, ‘애콜라이트’와는 전혀 다르게 대부분 어린이로 구성된 출연진과 1980년대 스타일의 어린이 모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한편, 최근 이정재는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해 구설에 올랐다. 지난 6월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가 이정재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 이에 이정재 측은 무고 및 사기 혐의로 맞고소로 대응했다. 경찰은 두 사람을 불로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애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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