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은비 기자] 1960년대 후반 일본 포크의 탄생 이후로 꾸준히 활동하며 ‘간사이 포크’의 중심인물이었던 다카이시 토모야가 별세했다.
18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17일 오후 3시 30분 다카이시 토모야는 도쿄의 한 병원에서 82세의 나이에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직계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을 치르고, 추후 송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카이시 토모야는 릿쿄 대학 재학 시절 밥 딜런의 곡 등을 번역하며 포크송을 연주하기 시작했으며 1966년 9월 오사카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싱글 ‘새장의 새 블루스(かごの鳥ブルース)’로 데뷔했다. 토모야는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표현하는 메시지 노래를 제정하는 데 앞장섰으며, 학생 운동과 노동 운동의 부상에 따라 간사이 지방에서 큰 지지를 받게 됐다.
1968년에는 ‘수험생 블루스(受験生ブルース)’가 큰 유행을 끌며 간사이 포크의 간판 가수가 되었다.
잠깐의 공백기를 거친 후 토모야는 1971년 미국 블루그래스와 전통 포크를 기반으로 한 밴드 ‘나타샤 세븐’을 결성한 후 전국 각지에서 야외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1973년부터는 히가시야마구 마루야마 공원 음악당에서 ‘요이야마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콘서트에는 키요 아츠미, 미츠바 하루오 등 다양한 게스트가 참석했다. 올해 4월 29일 도쿄 아사쿠사에서 열린 콘서트가 그의 마지막 무대이다.
네티즌들은 ‘그의 포크송 붐 때문에 기타를 시작하게 됐다’, ‘마라톤 행사, 축제 등에서 만나봤는데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으로 기억한다’, ‘공연을 하던 그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감동적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애도했다.
한편, 다카이시 토모야는 마라톤에 관심이 많아 하와이에서 마라톤을 47회 완주하기도 했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 사진= 교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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