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이 음주 운전 적발로 출연 중인 ‘최강야구’에서 하차한다.
19일(오늘) ‘최강야구’ 제작진은 “최근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장원삼 선수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음을 전한다. 장원삼 선수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책임을 통감, 제작진에게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수렴하기로 결정했다. 또, 장원삼 선수의 출연 분량은 최대한 편집해 방송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장원삼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보도된 내용대로 음주 운전 접촉 사고를 낸 게 맞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저로 인해 어제 사고를 당하신 분과 가족, 지인, 팬분들 그고 현재 출연 중인 방송 관계자, 감독님, 선수분들, 팬분들 모두에게 피해와 심려 끼쳐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사고 전날인 16일 경남 창원에서 지인들과 1차~3차까지 술자리를 가졌고, 17일 새벽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7일 발생한 사고는 숙취로 인한 것이었다며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제 스스로 숙취가 잔여가 남아 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운전을 하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야 하는데,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다”라고 전했다.
이후 그는 현재 출연 중인 ‘최강야구’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원삼은 “은퇴 후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도움 주신 최강야구 모든 구성원, 팀들, 팬들께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자진 하차를 통해 책임을 지는 게 맞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원삼은 17일 부산 수영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사고를 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전해진다. 장원삼은 지난 2006년 유니콘스를 시작으로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롯데자이언츠 등 많은 팀에서 활약한 투수다. 은퇴 후 JTBC ‘최강야구’에 합류해 팬들과 소통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장원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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