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어도어 부대표 A씨가 억울함을 드러냈다.
19일 어도어 부대표 A씨는 스포츠월드를 통해 “올해 2월 1일에 입사했는데 어떻게 내가 ‘민희진 오른팔’이냐”라며 일련의 논란을 반박했다.
하이브에서 어도어로 이직한 이유에 대해 A씨는 “하이브 재무에서 4년을 근무했다. 그러던 중 상사로부터 압박을 받아 공황장애 증상으로 구급차에 실려 간 적이 있다. 그 일이 충격이 돼 퇴사를 결심했다. 그러던 중 어도어에서 부대표를 한 명 더 뽑는다는 소식에 지인 추천으로 올해 초 옮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여직원 B씨 성희롱 논란에 대해 그는 “성희롱을 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원치 않는 술자리를 ‘어린 여성’ 담당자라는 이유로 참석을 요청하여 성적인 불쾌감을 느꼈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표현을 쓴 적이 없다. 해당 자리는 업무 자리였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B씨는 해당 ‘업무의 담당자’로서 행사 피드백과 중장기 계획, 파트너십에 대한 이야기 등 나눠야 하는 분명한 아젠다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B씨에 대한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라는 그는 “하루아침에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성희롱 가해자’라는 딱지가 붙었다. 당혹스러워 B씨에게 정정 요청을 하니 ‘왜 입막음 하냐’라고 하더라. 혐의를 깨끗이 벗기 위해 고소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간 개인으로 분쟁에 나서는 것이 무서웠다는 A씨는 “시인을 한 것이 아닌데 사실과 다른 주장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걸 보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무고는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정말 심각한 범죄다. 피해자는 B씨가 아닌 나”라고 주장했다.
앞서 B씨는 어도어에서 근무할 당시 성희롱성 발언, 직장 내 괴롭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희진 대표가 해당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하이브는 사건 조사에서 A씨가 징계할 정도의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에 이르렀다고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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