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최웅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한보름을 버렸다.
13일 KBS 2TV ‘스캔들’에선 성공에 눈이 멀어 설아(한보름 분)가 아닌 주련(김규선 분)을 택하는 진호(최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스타가 되자마자 오랜 여자 친구를 버렸다는 스캔들로 파멸 위기에 처했던 진호가 구사일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진호는 준비된 입장문을 찢고는 “여러분께 진실을 말하겠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은 전부 사실입니다. 물론 오해도 섞여 있지만. 저는 부모 없이 자란 보육원 출신입니다. 그 보육원에서 오빠 동생으로 만난 여자와 사랑하게 됐고 결혼까지 약속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고로 기억을 잃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 제게 손을 내밀어준 분이 바로 문 대표님이었습니다. 그분은 제가 훌륭한 연기자로 성공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셨죠”라며 정인(한채영 분)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한 그는 한술 더 떠 “기억을 잃은 저를 성심성의껏 뒷바라지 해준 여자도 만났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 그녀와 결혼하게 됐습니다”라며 주련의 존재를 알렸다.
이도 모자라 “그분 입장에선 제가 배신한 것처럼 느껴질 겁니다. 정말 힘들었겠죠. 그 글로 마음이 풀린다면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제가 감내하겠습니다. 비록 전부 사실이 아닐지라도 뺨을 맞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 사랑을 저버릴 수 없습니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공개적으로 설아를 밀어냈다.
이에 설아가 배신감에 휩싸였다면 정인은 “배우는 배우야”라며 기뻐했다. 그러다 이도 잠시. 설아의 아버지 동호의 병원에서 근무했던 의사 영석(김홍표 분)이 정인 엔터를 찾으면서 정인은 큰 위기에 처했다. 태창(이병준 분)에 정인의 과거와 불륜을 빌미로 30억 원을 요구하는 영석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스캔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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