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본인이 원작자였던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새로운 작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카메론 감독은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터미네이터 제로’에 대한 질문을 받으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카메론 감독은 ‘터미네이터 제로’에 대해 “내가 설정한 세계에서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흥미롭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심판의 날의 근본 원인인 핵전쟁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이 어떤 이야기를 생각해 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인터뷰의 하이라이트는 카메론 감독이 “현재 ‘터미네이터’와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그가 다시 ‘터미네이터’ 프랜차이즈로 돌아갈 예정임을 알린 순간이었다.
그는 “사라 코너 연대기’처럼 내가 독립적으로 작업했던 것들을 다루는 것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완전히 기밀”이라며 말을 아꼈다.
1984년과 1991년에 각각 개봉한 ‘터미네이터 1’과 ‘터미네이터 2’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SF 영화의 전설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3편부터는 다른 감독들이 연출을 맡으며 팬들로부터 다소 실망스러운 평을 들어야만 했다.
이에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2019년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를 기점으로 3편부터 5편까지의 내용을 제외하고 리부트를 시도했으나 그럼에도 그리 좋은 평을 듣지 못했다.
원작자인 카메론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는 이번 ‘터미네이터’ 프로젝트가 과연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영광을 되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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