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구본길이 둘째를 출산한 아내와 재회하며 오열했다.
12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선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구본길과 박은주 부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둘째는 구본길이 금메달을 딴 지 3일 후에 탄생했다. 경기를 끝내고 한국에 돌아온 구본길은 구름 같은 행렬에 놀라워하기도. 뉴어펜저스의 오상욱, 도경동, 박상원은 구본길 몰래 모찌의 선물을 준비했고 구본길은 감동하며 “진짜 좋은 게 뭐냐면 너희들 덕분에 아내는 물론 모찌가 태어날 때 의미 있게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다. 아내가 엄청 좋아할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구본길은 “모찌가 원래는 단체전 시합날 나오는 거였는데 그때 나왔으면 나도 시합 때 더 신경 쓰였을 텐데 아내가 그때 마침 코로나에 걸려서 예기치 않게 (제왕절개)수술일을 연기하게 됐다. 아내가 시합 뛰기 전에 하는 말이 ‘일부러 모찌가 31일의 행운을 여보한테 다 주려고 자기가 일부러 늦게 나오려고 한 것 같다. 그러니까 신경쓰지 말고 마음 편하게 하고 오라. 내 걱정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남편 걱정이 우선인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후 아내는 응급수술로 둘째를 출산했고 구본길은 귀국해 제일 먼저 아내와 둘째를 만나러 병원으로 향했다.
22일 만에 아내와 재회한 구본길은 아내를 보자마자 울컥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고생 많았어”라고 말했고 아내 역시 “왜 이렇게 늦게 온 거야”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구본길은 “이거 따고 오느라고”라며 금메달을 홀로 고생 많았을 아내의 목에 직접 걸어주었다.
이어 뉴어펜저스가 몰래 준비해 준 선물을 건네자 아내는 더욱 감동한 표정을 지었다. 아내는 “남편 살이 다 빠졌다”라며 핼쓱해진 모습과 시합 도중 입은 찰과상을 보고 안쓰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부부는 함께 신생아실로 둘째를 보러 갔다. 신생아실 너머로 금메달을 보여주는 구본길. “모찌야 아빠 금메달 따왔어”라고 말했고 둘째는 엄마아빠와 첫 눈 맞춤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본길은 “내 얼굴 있는 것 같다. 입술이 나 닮았다”라고 기쁨을 드러냈고 아내는 “나 닮은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둘째를 향한 애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내는 둘째를 본 후 “너무 귀엽다. 갑자기 안 아픈 것 같다”라고 말했고 구본길 역시 “모찌 보니까 힘들었던 게 싹 사라진다. 너무 귀엽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집에 있는 첫째 우주와 통화에 나선 구본길은 첫째 우주에게도 금메달을 보여주며 뿌듯한 아빠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결혼 4년차 양준혁 박현선 부부의 임신 소식이 전해졌다. 양준혁 박현선 부부는 현재 임신 16주차라고 밝히며 아기를 기다리는 예비 엄마아빠의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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