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가수 셀린 디온(Celine Dion)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에서 자신의 곡을 사용한 것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11일 셀린 디온이 공식 채널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몬태나 주에서 자신의 곡을 쓴 것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입장문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셀린 디온은 “나와 음반사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는 몬테나 선거 유세에서 열린 트럼프 선거 유세에서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의 노래와 영상이 무단 사용됐다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됐다”며 “이러한 사용은 어떠한 방식으로도 허가되지 않았으며 다시는 비슷하게 사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에는 “그리고 정말 그 곡을 쓰겠다고”(And really, THAT song?)이라며 트럼프가 사용한 자신의 곡이 선거 유세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트럼프가 사용한 셀린 디온의 ‘마이 하트 윌 고 온’은 배 침몰로 수백 명이 숨진 사고를 다룬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였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측은 몬태나주 보즈먼 유세를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도착이 지연되면서 청중들이 오랜 시간 기다리게 되자 셀린 디온이 ‘마이 하트 윌 고 온’ 부르는 공연 영상을 틀었다. 해당 곡 선정으로 트럼프는 많은 대중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셀린 디온은 2017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다.
셀린 디온은 온 몸이 굳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걷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이는 그는 모든 공연을 취소했으나,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올라 많은 이들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셀린 디온’
댓글0